5·18 민주화운동 전야제 ‘끝까지 우리는 정의파다!’
[앵커]
내일(18일)이면 5.18 민주화운동이 43주기를 맞습니다.
이 시각, 전야제가 열리고 있는 광주 금남로로 가보겠습니다.
유승용 기자! 시민들이 많이 보이는데, 지금은 어떤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금남로 일대를 모두 통제하고 진행되고 있는 전야제는 저녁 7시에 시작해 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 행사가 막바지 절정을 이루고 있는데요.
다소 더운 날씨였지만 시민 3천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전야제 열기는 늦은 밤까지 식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조금 뒤 총체극 형식으로 본 무대가 마무리 되면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굿 행사가 펼쳐지게 됩니다.
전야제 주제는 '끝까지 우리들은 정의파다'입니다.
80년 5월 시민들이 외쳤던 민주주의를 되새기며 정의롭게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코로나 방역조치가 사라진 이후 첫 대규모 전야제입니다.
전야제에 앞서 민주평화 대행진이 올해도 열렸습니다.
80년 5월 민주화 시위의 현장인 이곳 금남로에서 시민들이 참여해 재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정의당 등 야당을 중심으로 정치권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앵커]
오늘(17일) 추모객들도 여럿 광주를 찾았죠?
[기자]
네, 오늘 하루 많은 추모객들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오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처음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오늘날 민주주의를 이렇게 누리는 것도 5.18 항쟁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며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위해 정치인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5월 단체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참석했습니다.
전두환 씨 일가로는 처음으로 추모식과 전야제에 참석한 전 씨는 오월 어머니들과도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전 씨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43주년 정부 기념식은 내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 관계자들과 각계 인사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립니다.
기념식 주제는 민주와 인권 가치를 지켜낸 오월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으로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로 정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남로에서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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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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