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 혼합단체전] 안세영, 세계 1위 야마구치 제압…韓 셔틀콕 3-0 후지산 정복

조영준 기자 2023. 5. 17. 21: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안세영이 2023 BWF 수디르만컵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에이스' 안세영(20, 삼성생명, 세계 랭킹 2위)은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자존심 승부에서 이겼다. 또한 배드민턴 대표팀은 열세로 예상됐던 혼합 복식과 남자단식도 휩쓸며 조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7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숙적' 일본을 3-0으로 물리쳤다. 최종 결과는 이어 열리는 남자복식과 여자복식도 포함된다. 그러나 한국은 혼합 복식과 남자단식 그리고 여자단식을 연이어 이기며 조 1위를 결정했다.

배드민턴 세계혼합국가대항전인 수디르만컵은 2년 주기로 개최된다. 이 대회는 국가별로 남자 단·복식, 여자 단·복식, 혼합복식으로 팀을 구성해 우승을 결정한다.

매 경기는 혼합 복식,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순서로 치르고 먼저 3승을 거둔 쪽이 승리한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한국은 프랑스와 영국을 꺾고 2승으로 일찌감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남은 것은 한일전이었다. 조 1위를 차지해야 상대 조 1위를 피해 유리한 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인 일본을 만난 한국은 모든 선수가 100% 이상의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혼합 복식과 남자단식에서 승리하며 후지산 정상에 깃발을 꽂았다.

첫 경기는 혼합 복식이었다.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세계 2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에 2-1(19-21 21-15 21-5)로 역전승했다.

세계 랭킹에서 김원호-정나은 조는 일본에 떨어졌지만 상대 전적은 2승 무패로 우위에 있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19-21로 내준 김원호-정나은은 2세트부터 '그물망 수비'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긴 랠리 싸움에서 연이어 이긴 김원호-정나은 조는 2세트를 21-15로 잡았다. 마지막 3세트에서 김원호는 강약을 조절한 다양한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13-3에서 내리 7점을 올리며 20점에 도착한 김원호-정나은 조는 일본을 무너뜨렸다.

▲ 전혁진이 2023 BWF 수디르만컵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AFP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국의 다음 주자는 남자단식의 전혁진(요넥스)이었다. 세계 랭킹 69위인 전혁진은 세계 15위 니시모토 켄타(일본)를 2-0(21-11 21-19)으로 제압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당시 19세였던 전혁진은 단체전 금메달을 따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에 시달렸고 2년간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이후 조금씩 제 기량을 회복한 그는 작년 4월 코리아 마스터스 남자단식에서 우승했다. 이번 수디르만컵에서도 남자단식의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니시모토를 잡는 성과를 이뤘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는 여자단식의 '에이스' 안세영이었다. 안세영은 여자단식에서 현 최강자인 야마구치를 2-0(21-11 21-15)으로 눌렀다.

지난 3월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에이스 매치'를 펼쳤다. 이번 한일전의 하이라이트로 관심을 모은 승부에서 안세영은 한층 성장한 기량을 과시하며 완승을 거뒀다.

▲ 안세영 ⓒ연합뉴스/AFP

1세트에서 안세영은 탄탄한 수비에 이은 기습적인 공격을 앞세워 21-11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 7-7에서 안세영은 과감한 공격으로 먼저 10점을 넘었다. 정교한 대각 공격은 물론 상대 호흡을 끊는 드롭샷으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린 안세영은 2세트마저 잡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어 열리는 남자복식에는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국군체육부대) 조가 나선다. 마지막 여자복식은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책임진다.

D조 1위 한국은 추첨을 통해 다른 조 2위와 맞붙는다.

한편 TV채널 스포티비 G&H와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수디르만컵 주요경기를 위성 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