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지구 기온 1.5도 높아질 가능성 66%···사상 최대"

김태영 기자 2023. 5. 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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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안에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높아질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폭이 2027년 말까지 일시적으로 1.5도에 도달할 가능성이 66%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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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아질 가능성
처음으로 그렇지 않을 가능성 제쳐"
인도네시아의 한 초등학교에서 15일(현지시간) 선풍기가 작동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향후 5년 안에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높아질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폭이 2027년 말까지 일시적으로 1.5도에 도달할 가능성이 66%라고 발표했다. 이 가능성은 2017~2021년만 해도 10%에 불과했으며 지난해에는 50%였다.

WMO의 예측에 참여한 애덤 스카이프 영국 국립기상청 장기 예측 책임자는 "지구 기온 상승폭이 1.5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높은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향후 몇 달 안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엘니뇨가 온도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페테리 탈리스 WMO 사무총장은 "엘니뇨는 인간이 유발한 기후 변화와 합쳐져 지구 기온을 미지의 영역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WMO는 향후 5년 중 한 해가 2016년보다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98%에 이른다고 예측했다. 엘니뇨가 발생했던 2016년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3도 가량 높아져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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