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누구보다 서로의 아픔을 잘 아니까…" 정부가 외면한 고엽제 피해자들
민경찬 PD 2023. 5. 17. 21:17
지난 1967~1971년 파주시 대성동 일대와 1968년 강원도 철원군 생창리 마을을 포함한 동부전선 일대에 살포된 다량의 고엽제.
이때 피해를 입은 파주 대성동 마을과 강원 생창리 마을 주민 간의 특별한 만남이 금일 오전 11시쯤 생창리 마을회관 앞에서 성사됐다.
1970년 민간인 신분으로 국군의 지시하에 동부전선 일대에 고엽제를 살포한 권종인씨(86)는 각종 피부질환을 앓으며 병원에서 고엽제 후유증이 의심된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지만, 민간인 신분이란 이유로 정부로부터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했다.
비슷한 이유로 만난 다른 피해자들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친구를 반가워하면서도 어떤 아픔을 겪었을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서로를 위로했다.
한편 정부는 1967년 10월 9일부터 1972년 1월 31일 사이에 남방한계선 인접 지역에서 복무한 군인과 군무원에 한해서 피해 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지원 대상에 민간인이 제외되면서 고엽제 노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아직도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민경찬 PD kyungchan63@kyeonggi.com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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