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역사 간직한 도청 산업장려관, 문화 담긴 열린 쉼터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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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내 산업장려관이 도민에게 개방됐습니다.
언제든 들러 쉴 수 있는 카페와 작은 미술관도 갖췄다고 합니다.
해방후 충북경찰청과 도청 사무실, 민원실을 거쳐 현재는 문서 수장고로 사용돼 왔습니다.
철제셔터가 굳게 닫혀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됐던 산업장려관이 도민에게 개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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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시대에 건립돼 지금은 문서고로 사용되고 있는
도청내 산업장려관이 도민에게 개방됐습니다.
국가지정 등록문화재인 만큼 당시의 건축양식은 살려두고,
언제든 들러 쉴 수 있는 카페와 작은 미술관도 갖췄다고 합니다.
조용광 기잡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인 1936년 건립돼 물산장려를 위한 상품들이 전시됐던 산업장려관.
해방후 충북경찰청과 도청 사무실, 민원실을 거쳐 현재는 문서 수장고로 사용돼 왔습니다.
철제셔터가 굳게 닫혀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됐던 산업장려관이 도민에게 개방됐습니다.
천장이 높은 1층 카페에는 원형 무대와 빔프로젝트, DJ박스 시스템이 갖춰져 소규모 회의나 토크 콘서트도 열 수 있습니다.
2층은 87년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살렸습니다.
못을 박아 나무 졸대를 세우고 널판지를 대거나 회반죽을 바른 평벽목구조물 내부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부서진 벽면에서는 수몰민들의 애환이 담긴 음성이 흘러나오고 작은 느티나무 화단도 조성됐습니다.
해방전인 1940년대 전시공채와 1980년대 타자기, 현재의 직인에 해당하는 공인 등이 전시된 안쪽 공간은 작은 미술관으로 활용됩니다.
<인터뷰>신미영 청주시 가경동
"시청, 도청 이러면 문턱이 높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렇게 카페로 오픈되면 시민들한테 조금 더 가깝게"
<인터뷰>신수진 문화예술기획자
"문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을 열어서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려고 했고요"
옥상정원과 도청 정문 앞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있는 충청북도는 상당공원을 잇는 시티파크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녹취>김영환 지사
"상당공원을 포함한 이 지역이 녹지로 바뀌게 되면서 이 지역은 구도심의 문화의 바다 공간으로 바뀌어 나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건물 외벽을 감싸고 있는 드라이비트를 걷어내는 원형복원 작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CJB 조용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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