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시안서 과학기술 혁신·현대화 산업체계 건설 강조

한종구 2023. 5. 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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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위해 산시성 시안을 방문한 자리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현대화 산업체계 건설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산시성이 추간초월(追赶超越)을 실현하려면 반드시 과학기술 혁신 강화와 현대화 산업체계 건설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를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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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산시성 시안 방문 [중국중앙TV 화면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위해 산시성 시안을 방문한 자리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현대화 산업체계 건설을 강조했다.

17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산시성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산시성이 추간초월(追赶超越)을 실현하려면 반드시 과학기술 혁신 강화와 현대화 산업체계 건설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를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간초월'은 2015년 시 주석이 산시성을 방문했을 당시 설정한 목표로,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서부대개발 등을 통해 동부 도시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어 "과학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전통산업의 고급화와 지능화를 가속하고 전략적 신흥 산업을 육성하며 디지털 경제와 현대 서비스업을 적극 발전시켜야 한다"며 "지능화와 녹색화 등에 맞는 현대화 산업체계를 서둘러 구축하고 현대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학기술 혁신 관련 기업의 지위를 강화하고 혁신망·산업망·자금망·인재망의 심층적인 융합을 추진하며 과학기술 성과의 산업화 진척을 가속해야 한다"며 "국가과학센터와 기술혁신센터를 잘 건설하고 첨단기술 산업과 제조업 기지를 힘써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이밖에 도시와 농촌의 격차 해소,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 대내외 개방을 통한 투자유치 확대,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학습 등도 강조했다.

중국은 18∼19일 산시성 시안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정상이 참석하는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연다.

시 주석은 전체 회의를 주재하는 한편 각 정상과 양자 회담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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