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수사 쟁점은…'자금출처·불법성' 관건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과 관련해 거래소 등을 연이틀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한 검찰이 밝혀야 할 건 투자금의 출처와 거래 과정의 불법성인데요.
관련자가 더 드러날지도 관심입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 의원은 전세금을 빼 주식에 투자한 뒤 9억 원의 투자금을 만들어 코인을 샀다고 주장했지만, 자금 출처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위믹스 코인을 언제 얼마나 사들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거래소 등을 연이틀 압수수색한 검찰은 김 의원 거래 내역을 확보해 초기 자금 출처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거래 과정의 불법성도 규명 대상입니다.
금융정보분석원 FIU는 '쪼개기 인출'을 통한 자금세탁 혐의를 의심해 지난해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습니다.
김 의원 지갑에서 거액의 코인이 업비트와 빗썸 거래소로 이체됐는데, 인출 한도를 넘는 자산이 여러 번에 걸쳐 현금으로 인출된 걸 FIU 시스템이 비정상으로 인식했다는 겁니다.
<문송천 /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명예교수> "한도를 초과해서 여러 번 인출 시도가 이루어졌을 때 그때 잡힌 겁니다…하루에 예를 들어서 7, 8회 인출을 시도한다면…본인만의 인출이 아니고 대리인까지 포함된 거예요."
다수의 조력자가 관여했을 거란 분석인데, 검찰은 확보한 거래 내역을 통해 이 부분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프리세일' 특혜를 받아 여러 비주류 코인들을 상장 전 헐값에 사들여 차익을 챙긴 경위도 규명 대상입니다.
가상자산 업계는 김 의원이 이 과정에서 상장정보 등을 미리 알았을 것이란 의혹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입법 로비' 의혹 등, 김 의원이 취득한 코인의 대가성 여부를 밝히기 위해 검찰이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 등 게임업계로 수사를 확대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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