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2-23시즌 토트넘은 각종 악재에 휩싸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질됐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역시 경질됐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도 물러나야 했다. 게다가 새로운 감독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수많은 이름만 오르내릴 뿐,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모두 조기 탈락했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다음 시즌 UCL 진출마저 좌절됐다. 현재 토트넘은 EPL 7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마저 진출하지 못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혼란의 토트넘. 선수들 역시 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상태다. 토트넘의 전설 해리 케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이적설이 돌고 있다. 무관에 지친 케인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지 언론들은 다음 시즌 UCL에 진출하지 못하면 케인이 떠날 것이라 전망했다.
케인과 영혼의 파트너,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 시즌 유독 부침이 많은 손흥민이었다. 안면 부상을 당했고, 컨디션이 저하됐으며 지난 시즌 득점왕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자 많은 전문가들이 시즌 내내 강한 비판을 퍼부었다. 이런 손흥민 역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BBC'는 "토트넘은 새 감독을 물색하는 과도기에 접어들었고, 케인과 손흥민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EPL의 빅6로 군림하던 토트넘이 쇠락의 길을 걷는 사이, 이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떠오르는 강자가 있다. 바로 아스톤 빌라다.
'BBC'는 토트넘의 하락세과 아스톤 빌라의 상승세가 겹치고 있는 지금, 아스톤 빌라가 토트넘을 넘어서 새로운 강자로 도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아스톤 빌라는 현재 8위다. 토트넘과 승점은 57점으로 같다.
이 매체는 "지난 10여년 동안 토트넘이 새로운 경기장을 짓고, UCL을 즐기는 동안 아스톤 빌라는 하락세를 타야 했다. 그렇지만 최근 아스톤 빌라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아스톤 빌라가 올 시즌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 토트넘을 올라서는 것은 분명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특히 올 시즌 EPL에서 아스톤 빌라가 토트넘을 상대로 2경기 모두 다 이겼는데, 이는 1995-96시즌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BBC'는 "아스톤 빌라는 이제 진정한 전진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 강화된 팀 결속력도 갖추고 있다. 다음 시즌 UEL 자리를 위한 두 팀의 경쟁이 어떻게 끝나든지, 다음 시즌 아스톤 빌라는 토트넘을 능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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