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성범죄자 축제?" 조니 뎁, 기립박수에 뜨거운 눈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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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폭력 논란을 딛고 칸 영화제로 화려하게 복귀한 영화배우 조니 뎁이 칸 영화제 상영 이후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소송을 끝낸 이후 스크린 복귀작인 '잔 뒤 바리'가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화려한 복귀를 꿈꿨지만, 논란이 있었던 조니 뎁이 개막작 배우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참석 전부터 곳곳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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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가정 폭력 논란을 딛고 칸 영화제로 화려하게 복귀한 영화배우 조니 뎁이 칸 영화제 상영 이후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간)프랑스 남부도시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잔 '잔 뒤 바리' 프리미어 상영회가 열렸다. '잔 뒤 바리'는 프랑스 왕 루이 15세와 그의 연인 잔 뒤 바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조니 뎁은 루이 15세 역할을 맡았다. '잔 뒤 바리'는 조니 뎁이 전 부인인 앰버 허드와 법정 싸움 이후 약 3년 만에 복귀를 알리는 작품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6년 조니 뎁의 전 부인인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을 가정 폭력과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했다. 이로 인해 조니뎁은 '신비한 동물사전3'에서 하차했으며, 주연 영화 '미나마타' 역시 개봉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2021년 '바바리안' 이후 한동안 연기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조니 뎁은 지난해 6월 결국 허드와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했다. 허드는 조니 뎁에게 13억 원 배상금을 지급했고 항소를 철회하며 소송을 종료했다.
소송을 끝낸 이후 스크린 복귀작인 '잔 뒤 바리'가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화려한 복귀를 꿈꿨지만, 논란이 있었던 조니 뎁이 개막작 배우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참석 전부터 곳곳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기도 했다.
영화 '타오르는 여인'에 출연한 배우 아델 에넬은 "칸 영화제가 성폭력범들을 축하한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칸 영화제는 2002년 아동 성범죄 혐의로 논란을빚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비판받은 바 있다.
이에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칸이 정말 성폭행범들의 축제라고 생각하냐"고 물으며 "만약 조니 뎁이 연기를 금지당했거나 영화 공개가 급지됐다면 여기서 '잔 뒤 바리' 이야기를 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각의 자유와 법적 테두리 안에서 표현과 행동의 자유가 우리의 규칙"이라고 덧붙이며 옹호하기도 했다.
이날 상영회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 주연배우 조니 뎁은 길게 기른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묶은 채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했다. 그는 흰 셔츠에 검은 양복으로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을 줬다. '잔 뒤 바리'의 상영회가 끝난 뒤에는 약 7분간의 기립박수가 쏟아졌으며, 그는 이에 감격한 듯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76회 칸 영화제는 16일 개막했으며 27일까지 개최된다. 비경쟁부문, 비평가주간 등 여러 부문에서 한국 영화 총 7편의 작품이 칸의 초청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송강호, 송중기, 이선균, 주지훈, 정유미 등 국내 스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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