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경력 47년째…잔류 노하우 보여주니 재계약 가능성, 믿고 쓰는 '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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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지도자로 입문해 올해로 47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로이 호지슨(76)은 한국이었다면 퇴물 소리를 들었을지도 모른다.
매체는 '팰리스가 호지슨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검토 중이다. 마땅한 자원이 없다면 호지슨으로 1년 단계 계약을 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다음 시즌에도 동행 가능성이 있음을 전했다.
만약 호지슨이 선임될 경우 자하의 거취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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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1976년 지도자로 입문해 올해로 47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로이 호지슨(76)은 한국이었다면 퇴물 소리를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원숙한 지도력은 위기에 빠진 팀들을 항상 살려냈다. 인테르 밀란, 우디네세(이탈리아), 풀럼, 리버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언(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쓰임 받았고 스위스, 핀란드, 아랍에미리트(UAE), 잉글랜드 대표팀도 맡았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지휘했다. 이후 왓포드를 지휘했다 올해 팰리스가 강등권 위기에 몰려 패트릭 비에이라 감독을 경질하자 다시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놀랍게도 호지슨이 부임한 뒤 치른 8경기에서 5승1무1패의 놀라운 기록을 냈다. 특히 비슷한 순위의 팀을 상대로 이긴 것이 강등권과 멀어진 결정적인 계기였다. 승점 43점으로 12위에 오르며 잔류에 성공했다. 이겼던 리즈 유나이티드, 레스터시티 모두 강등권으로 밀려 있다. 토트넘 홋스퍼에도 0-1로 아깝게 패할 정도였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맞는 호지슨의 경륜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호지슨은 팰리스의 경기 전략을 명확하게 세웠다. 이겨야 할 경기, 비길 경기에 대한 목표를 선수들에게 계속 주지시켰다'라고 전했다.
호지슨은 선수 교체를 많이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주전의 틀이 흔들리지 않기 위함이다. 팰리스 복귀 후에도 많아야 4명이다. 1~2명 교체로 승리를 지킨 경우도 있다. 이런 안정성이 팰리스의 잔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팰리스가 호지슨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검토 중이다. 마땅한 자원이 없다면 호지슨으로 1년 단계 계약을 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다음 시즌에도 동행 가능성이 있음을 전했다.
팰리스는 윌프리드 자하가 이적을 공언하는 등 상황이 다소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선수단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만약 호지슨이 선임될 경우 자하의 거취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마땅한 감독 후보가 없다는 것도 팰리스 경영진에게 고민을 안긴다. 가능성 있는 감독들은 상위 팀으로 향한다. 차라리 노회하지만, 경륜이 풍부한 호지슨이라면 적어도 잔류 이상의 성과는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어 보인다.
호지슨은 여유롭게 자신의 다음 운명을 기다리고 있다. 팰리스가 연장 계약을 하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 스스로 진로 결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40~50대 감독이 주류인 프리미어리그에서 고군분투 중인 호지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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