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이리와" 욕설하며 '퍽퍽'…핸들 뺏으려 한 만취 승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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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뒷자리에 타고 있는 승객이 갑자기 대리운전기사에게 욕설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가해 승객 : 너 이리 와. 너 이 XX. (뭐 하시는 거예요.) 네가 이 XX야. 확 XX버리기 전에.]
이곳에서 술에 취한 승객을 태우고 운행을 시작했는데, 얼마 가지 않아 욕설과 폭언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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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리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에 취한 이 남성은 달리던 차의 운전대까지 잡으려고 했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늦은 밤 서울 시내를 달리는 차량.
뒷자리에 타고 있는 승객이 갑자기 대리운전기사에게 욕설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가해 승객 : 야! 이 XX야! 어디 가는 거야 너! XX이 진짜. 너 어디 가는 거야.]
그러더니 갑자기 운전 중인 대리기사를 뒤에서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가해 승객 : 너 이리 와. 너 이 XX. (뭐 하시는 거예요.) 네가 이 XX야. 확 XX버리기 전에.]
서울 마포구의 한 공원 앞입니다.
이곳에서 술에 취한 승객을 태우고 운행을 시작했는데, 얼마 가지 않아 욕설과 폭언이 시작됐습니다.
심지어 주행 중인 차량의 운전대까지 잡으려고 하면서 아찔한 상황까지 연출됩니다.
[가해 승객 : 한번 부딪혀. 어? 야! 부딪혀. 들이받아! (뭐 하시는 거예요!)]
서울 마포구에서 서대문구까지 약 10km 구간에서 벌어진 일인데, 운행 구간 대부분이 차량이 빠르게 달리는 내부순환로였습니다.
40대 대리 기사는 운행 중 사고를 막기 위해 20분 가까운 운행 시간 동안 갖은 욕설과 폭행을 견뎌야 했다고 말합니다.
[피해 대리기사 : 제가 한 손은 핸들을, 한 손은 기어봉을 잡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내가 여기서 사고가 나면 안 되는데 부양할 가족이 너무 많은데….]
경찰은 가해 승객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은 일반 폭행 사건보다 훨씬 무거운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그런데도 지난 5년간 운전자 폭행 사건은 1.8배나 늘 정도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CG : 제갈찬·이준호, VJ : 김종갑)
박재연 기자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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