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나가면 이강인 온다'...나폴리, 영입 타깃 11인 명단 구성→쿠보도 포함

신동훈 기자 2023. 5. 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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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나폴리 영입 타깃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이다.

나폴리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낸 나폴리는 여름이 두렵다.

이강인이 오면 나폴리는 김민재를 앞세워 진행했던 아시아 마케팅을 유지하고 확대할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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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이 나폴리 영입 타깃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이다.

나폴리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창단 첫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전만 해도 오랜 시간 활약한 칼리두 쿨리발리, 드리스 메르텐스, 로렌조 인시녜, 파비안 루이스 등이 모두 떠나 불안감이 컸다.

모든 예상을 뒤집고 나폴리는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시작부터 폭주하더니 선두 자리를 놓지 않으면서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우디네세전 1-1로 비기면서 승점 80점에 도달했다.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위 라치오와 승점 16점 차이가 나 향후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낸 나폴리는 여름이 두렵다. 핵심 선수들 이탈이 예고된다.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등 핵심 자원들이 모두 빅클럽들과 연결이 되어 있다. 나폴리는 붙잡고 싶지만 바이아웃을 제시하거나 거부할 수 없는 금액을 내놓으면 팔 수밖에 없다.

다음 시즌을 위해 이적시장 모드에 돌입했다. 핵심들이 떠날 걸 대비해 대체자를 구하고 있다. 탕귀 은돔벨레 등 잉여 자원들도 정리할 생각이다. 최근 이적시장에 연이어 대박을 터트린 나폴리여서 누가 영입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크다.

이탈리아 '문도 나폴리'는 17일(한국시간) 나폴리가 노리는 타깃 11명을 언급했다. 수비수에는 조르조 스칼비니, 메리흐 데미랄(이상 아탈란타)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 대체자로 평가되는 이들이다. 중원에는 퇸 코프메이너르스(아탈란타), 다비데 프라테시(사수올로), 카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라자르 사미르지치(우디네세)와 함께 이강인이 포함됐다.

이강인은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 수준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했다. 드리블, 키패스 능력은 최고 수준이고 피지컬, 경합 능력, 수비 관여도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리그에서만 6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공격 포인트 10개에 도달했다. 이강인 출전 유무에 따라 마요르카 경기 질이 달라질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이제 마요르카는 좁게 느껴진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스톤 빌라와 강력하게 연결됐으나 이적료 견해 차이로 인해 현재는 이적설이 잦아든 상태다. 나폴리가 등장했다. 나폴리는 핵심들을 내보내면 자금적으로 여유가 있을 것이다. 마요르카가 요구하는 2,000만 유로(약 291억 원)를 충분히 맞출 수 있다. 이강인이 오면 나폴리는 김민재를 앞세워 진행했던 아시아 마케팅을 유지하고 확대할 수 있어 보인다.

이강인과 절친한 사이인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도 영입 후보 명단에 들어갔다.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튼), 루드 린스트룀(프랑크푸르트), 굴리엘모 비카리오(엠폴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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