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살 아놀드 슈왈제네거 “‘터미네이터’는 끝났다, 그러나 은퇴는 없어…내 꿈은 영원히 사는 것”[해외이슈]

2023. 5. 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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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75)가 더 이상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16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터미네이터’ 프랜차이즈는 끝나지 않았지만, 나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터미네이터에 관한 한 다른 테마로 넘어가고 싶어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받았다. 누군가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 터미네이터는 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항상 터미네이터를 매우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다. 처음 세 편의 영화는 훌륭했다. 4편은 캘리포니아 주지사였기 때문에 출연하지 못했다. 그리고 5편 ‘제니시스’와 6편 ‘다크 페이트’는 내가 생각하기에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 작품들이 잘 쓰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대사 중 하나인 “아윌비백(I’ll be bak)”이 탄생하게 된 과정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그것은 일종의 사고였다는 생각이 든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나는 이 대사를 어떻게 말할지 논의했는데, 나는 ‘아윌비백’으로 말하는 것이 불편했다. 나는 ‘아이 윌 비 백(I will be back)’으로 말하는 것이 더 강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카메론 감독이 ‘지금 각본가인가?’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이상하게 들린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당신이나 나나 저기 있는 찰리랑 다르게 들린다는게 좋은 점이다. 그게 효과가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10번을 다른 방식으로 말하라고 했다. 그런 다음 하나를 골라 보자고 제안했다. 나는 단호하게 아윌비백, 쾌활하게 아윌비백, 중얼거리며 아윌비백 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70살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일 운동하며 건강을 관리한다.

슈왈제네거는 “나이와는 전혀 상관없다. 여전히 매일 운동하고, 매일 자전거를 타고, 영화를 만든다. 쇼 비즈니스는 내 인생의 또 다른 부분이다. 내 삶에서 더하기만 하고 빼지는 않는다. 나는 돈이 필요 없다. 일정한 가치가 있어야 하고 에이전트들이 협상하기 때문에 돈을 받는다. 하지만 이 일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사랑한다. 은퇴는 없다. 아직 이쪽 잔디밭에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 내 계획은 영원히 사는 것인데 지금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할리우드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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