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꾹 다물고 연설한다?…챗GPT 창시자도 "규제 필요"

김종원 기자 2023. 5. 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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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말하고 어려운 질문에 답할 정도로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미국 의회가 규제가 필요한지 따져보기 위해 처음으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샘 올트먼/챗GPT 창시자 (오픈AI CEO) : 제가 가장 두려운 것은 AI 산업이 전 세계에 엄청난 해를 가하는 겁니다. 이 문제에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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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처럼 말하고 어려운 질문에 답할 정도로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미국 의회가 규제가 필요한지 따져보기 위해 처음으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AI 청문회 진행을 맡은 의원이 모두 발언을 시작합니다.

[리처드 블루먼솔/미 상원의원 : 이제 몇 가지 소개를 하겠습니다.]

그런데 연설 소리는 나오는데,

[우리는 기술이 규제보다 더 빠르게 발전할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자주 목격했습니다.]

입은 전혀 움직이질 않습니다.

[리처드 블루먼솔/미 상원의원 : 아마 제가 연설하는 거라고 생각하셨을 수 있는데, 사실 지금 목소리는 제가 아니었습니다.]

AI인 챗GPT가 작성한 연설문을 AI 음성 복제 프로그램이 해당 의원의 목소리로 읽은 겁니다.

재미로 봐 넘길 수도 있는 문제지만, 이 연설이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하는 내용이었으면 어땠을까.

공포스럽지 않냐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AI와 관련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한 겁니다.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민주당과 공화당도 초당적 합의를 하는 모양새입니다.

챗GPT의 창시자인 샘 올트먼은 정부가 아예 AI 개발 허가증을 발급해야 한다고까지 제안했습니다.

[샘 올트먼/챗GPT 창시자 (오픈AI CEO) : 제가 가장 두려운 것은 AI 산업이 전 세계에 엄청난 해를 가하는 겁니다. 이 문제에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있는 AI의 특성상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속도를 각국의 규제기관이 따라잡을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오늘(17일) 청문회에서는 그래서 일부 의원들이 미 정부와 의회가 AI 규제를 과연 감당할 수 있는지 묻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개발팀은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 사람처럼 추론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는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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