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이 그렇게 당부했는데…KT 슐서, LG전 5이닝 5실점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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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빠진 KT위즈의 우완 외국인 투수 보 슐서가 시즌 7번째 선발등판에서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슐서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9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5실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에 합류한 슐서는 이번 LG전 전까지 6경기에 출전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4.63에 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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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빠진 KT위즈의 우완 외국인 투수 보 슐서가 시즌 7번째 선발등판에서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슐서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9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5실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에 합류한 슐서는 이번 LG전 전까지 6경기에 출전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4.63에 그치고 있었다. 이에 경기 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슐서에게 “투구 수 조절을 잘 해야 한다”며 “6이닝까지는 가줘야 한다”고 그의 반등을 바라기도 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박해민에게는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날카로운 견제로 1루에서 잡아냈다. 후속타자 김현수에게는 우익수 방면 플라이를 만들어냈다.
2회말 역시 험난했지만, 실점만은 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오스틴 딘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오지환에게는 볼넷을 범한 데 이어 폭투로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지만, 문보경을 낫아웃으로 이끌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박동원에게도 볼넷을 헌납하며 2사 1, 2루에 봉착했지만, 이재원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3회말은 깔끔했다. 김민성과 홍창기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박해민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낫아웃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4회말 들어 슐서는 크게 흔들렸다. 오스틴과 오지환에게 안타, 볼넷을 허용한 데 이어 문보경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이후 박동원에게 볼넷을 범해 무사 만루가 이어졌고, 여기에서 이재원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한 번 주춤한 슐서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홍창기에게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박해민은 유격수 플라이로 묶어냈지만, 김현수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3루에 몰렸다. 다행히 오스틴을 1루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슐서는 오지환을 2루수 직선타로 유도했다. 이후 문보경과 박동원에게 각각 안타와 2루타를 맞았고 이재원에게는 자동 고의4구를 헌납하며 1사 만루에 봉착했지만, 김민성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KT는 6회말 들어 우완 불펜요원 주권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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