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기 농업용수 집중 관리···가용 자원 총동원 [정책현장+]

2023. 5. 1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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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이달 초에 내린 단비로 물 한 방울이 아쉽던 남부 지방의 일부는 어느 정도 해갈됐지만, 심각한 가뭄을 완전히 해결하기엔 역부족인데요.

송나영 앵커>

농업용수 사용이 많은 영농기를 앞두고 정부가 가뭄 극복을 위한 대책을 추진합니다.

서한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서한길 기자>

이달 초 전국에 내린 단비로 많은 지역에서 가뭄 상황이 호전됐습니다.

전남 주암댐과 수어댐이 가뭄단계에서 해제됐고, 경북 영천댐도 저수량이 정상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가뭄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서한길 기자 street@korea.kr

"이곳 섬진강댐의 저수율은 24%에 불과합니다. 예년 저수위보다 5m 정도 낮으며 가뭄 심각단계로 구분됩니다."

그나마 지난달보다 저수율이 높아졌지만, 농업용수 사용량이 증가하는 모내기철이 다가온 만큼 농민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준희 / 전북 임실군

"급수 시설이 잘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미비한 점이 너무 많아서 곳곳에 물이 닿지 않아서... 농민들의 타들어가는 마음이야 농민들이 알지 다른 사람은 모를 겁니다."

정부가 영농기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가뭄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특히 가뭄단계에 속한 댐에 대해선 집중적으로 용수공급 관리를 실시합니다.

녹취> 김윤희 /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지사 운영부장

"가뭄 극복을 위해서 댐 하류 하천 유량과 연계해서 댐 용수를 지금 비축 중에 있습니다. 농업용수 공급이나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고 있는 가뭄대책 TF는 10월 말까지 지속되는 영농기 동안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특히 인근 강과 하천에서 물을 끌어올려 저수량을 확보하는 양수저류를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합니다.

전화인터뷰> 김용균 /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

"지역별 강수량과 저수율을 상시 점검하고 국지적 물 부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에는 하천수를 이용한 양수저류, 직접급수 등을 통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댐과 보, 하굿둑을 연계운영하고 도수로를 통해 물길을 연결하는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우효성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서한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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