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여자’ 이채영, 해외 발령 위기...가짜 한기웅 딸 찾아냈다[종합]

KBS2 방송 캡처

‘비밀의 여자’ 이채영이 가짜 소희를 만들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해외 지사로 가지 않기 위해 한기웅의 딸 가짜 소희를 만들어낸 이채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세린(최윤영)에게 정겨울의 영혼이 들어 있는 것을 알게 된 정영준(이은형)은 “보고 싶었어 겨울아”라며 그를 끌어안았다.

영혼이 바뀐 사연을 듣게 된 정영준은 믿지 못했고 오세린은 “그동안 말 못 해서 미안해. 아빠 무죄 증거를 찾으려면 어쩔 수 없었어. 오빠까지 위험한 상황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어”라고 밝혔다.

남유진(한기웅), 주애라(이채영)가 범인인 것은 어떻게 알게 됐냐는 물음에 정영준은 “나도 안 지 얼마 안 됐어. 남유진 찾아갔다가 둘이 하는 얘기를 들었거든”이라며 YJ 그룹에 들어가게 된 이유를 말했다.

두 사람의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고 말한 정영준은 오세린 집에서 지내느냐고 물었고 오세린은 “응. 그 둘한테 복수하려면 난 철저히 오세린이 되어야 하니까”라고 답했다.

그 말에 정영준은 “그러면 오세린 씨도 5년 전 너처럼 네 몸속에서 사람들 대화를 듣고 있는 건가? 겨울아. 지난 5년 동안 너 혼자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냐. 이제 오빠가 네 옆에서 꼭 지켜줄게”라고 말했다.

오세린을 집 앞에 데려다준 정영준은 서태양(이선호)의 가족들이 잘해준다는 말에 안심하며 “겨울아, 조심히 들어가”라고 인사했다.

이에 오세린은 사람들 앞에서는 겨울이 말고 오세린이라고 불러 달라며 “아직 내 정체를 들키면 안 되니까”라고 부탁했다.

남유진은 남만중(임혁)에게 주애라를 해외 지사로 꼭 보내야 하냐고 물었다. 차영란(김예령)은 주 팀장 없으면 남유진은 완전 낙동강 오리알이 된다고 말했고 남만중은 남유진의 처는 정겨울 뿐이라며 남연석(이종원)에게 주애라를 해외 지사로 발령 내라고 명령했다.

출근 후 해외 지사 발령을 알게 된 주애라는 할아버지 말 듣는 시늉이라도 하자며 둘러대는 남유진에 답답함을 터트렸다.

남유진은 주애라가 회장님께 해외 지사 철회 요청을 했지만 거부당했다는 말을 듣고 실의에 빠진 척하다 직원이 나가자 “이제 자유다! 애라가 1, 2년은 해외에 있겠지”라며 기뻐했다.

이때 오늘 저녁 식사를 하자는 오세린의 문자를 받은 남유진은 “역시 세린 씨는 나랑 통한다니까”라며 무조건 좋다고 답했다.

오세린은 갑자기 멀리해서 힘들었다고 털어놨고 남유진은 “그건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 이제 애라도 해외 지사로 가게됐으니까 우리 마음껏 다시 만나고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주애라가 해외 지사로 가면 기획 팀장자리가 다시 공석이라고 말한 오세린은 “중요한 사업이 많아서 새로 온 팀장님이 저희 팀 업무를 잘 아는 사람이면 좋겠는데 걱정이에요”라고 밝혔다.

그 말에 남유진은 오세린 같은 사람이면 좋겠다며 “세린 씨 처음에 우리 회사 기획팀 팀장 자리로 제안 받지 않았어요? 그럼 세린 씨가 하면 딱이겠네요. 내가 아버지한테 얘기해 볼게요”라고 애교부렸다.

한편 다른 자리에서 친구와 밥을 먹던 남유리(이민지)는 남유진과 함께 밥을 먹는 오세린을 발견했다.

주애라는 차영란을 만나 남유리가 걱정된다며 남만중에게 말해주면 안 되냐고 부탁했다. 그러나 차영란은 남편, 아들 말도 안 듣는데 내 말을 듣겠냐며 “내일 아버님이랑 봉사활동 하거든? 너도 거기 와. 밑져야 본전인데 이 마당에 노력해봐야 하지 않겠니?”라고 제안했다.

집에 돌아온 남유리는 주애라에게 오세린이 남유진과 친하냐며 함께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주애라는 전화를 받지 않는 남유진에 분노하며 “내가 해외로 쫓겨난다니까 바로 오세린을 만나?”라며 분노했다.

다음 날 남유진은 어제 오세린을 만났냐 묻는 주애라에 “그런 거 아니야. 네가 세린 씨 정리할 시간 주겠다고 했잖아. 그럼 그동안 세린 씨 만날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분노한 주애라는 뺑소니 사고를 덮어준 거 잊지 말라고 협박했고 남유진은 그거 까면 함께 쇠고랑 차는 건 마찬가지라고 맞받아쳤다.

뺑소니 협박도 먹히지 않자 답답해하던 주애라는 해외 지사 건으로 남연석이 찾는다는 전화를 받고 희망을 가졌다.

남연석은 주애라에게 현재 진행 중인 기획팀 업무를 오세린에게 넘기라며 그가 차기 기획 팀장이 될 거라고 밝혔다.

회장실을 나온 주애라는 네가 다 짠 판이냐고 물었고 오세린은 “잊었나 본데 내가 원래 기획 팀장 자리로 가기로 했었어. 난 내 원래 자리로 가는 것뿐이야”라고 받아쳤다.

이때 차영란은 주애라에게 보육원에서 남소희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아 남만중과 가야 하니 봉사활동은 취소라고 말했다.

하늘이를 데리러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서태양은 길 가에 채소를 팔다 쓰러진 할머니를 보고 다급하게 달려갔다.

하늘이는 오세린에게 전화해 서태양이 온다고 했는데 안 온다며 친구들은 엄마, 아빠가 다 왔다고 울먹였다.

반차를 쓰고 유치원에 도착한 오세린은 뒤늦게 도착한 서태양과 마주쳤다. 하늘이는 서태양이 왔으니 가겠다는 오세린에게 같이 가면 안 되냐고 물어 결국 두 사람은 유치원 행사에 함께하게 됐다.

포크 댄스 시간, 오세린은 하늘이와 즐겁게 춤을 추다 서태양과 파트너가 됐고 두 사람은 어색하게 춤을 췄다.

유전자 검사 결과 일치하지 않는 다는 말에 차영란과 남만중은 허탈함을 느꼈고 밖에서 몰래 엿듣던 주애라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함께 식사하던 오세린은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자리를 떠났고 서태양이 따라 나와 남유진을 만나러 가냐고 물으며 붙잡았다.

그러나 오세린은 가야 한다며 서태양을 외면하고 남유진을 만났다. 남유진은 오세린에게 “애라는 신경 쓰지 말고 이제 우리만 신경 써요”라고 손을 잡으려다 와인을 쏟아버렸다.

남유진이 화장실로 향한 사이 오세린은 그에게 걸려온 주애라 전화를 대신 받았다. 주애라는 “유진 씨, 나 이대로는 안 되겠어. 나 없는 동안 오세린 만나는 꼴 죽어도 못 보겠으니까 유진 씨도 같이 가”라고 말했다.

그 말에 웃은 오세린은 “유진 씨 지금 씻으러 갔는데. 할 말 있으면 말해. 전해줄게. 없나 보구나? 그럼 끊을게”라며 전화를 끊어버려 주애라를 분노케 했다.

이번주까지 인사 팀에 인수인계서를 제출해 달라는 문자를 받은 주애라는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어떻게!”라며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주애라는 아침 일찍 남만중 가족을 찾아 “가기 전에 모두에게 드릴 말씀이 있어 왔습니다”라며 한 남자와 여자 아이를 데리고 왔다.

주애라는 “제가 소희를 찾았습니다. 이 아이가 바로 소희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