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마셜플랜'…우크라 재건에 한국도 손 보탠다
[앵커]
1년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데 1,200조원 넘는 돈이 든다고 하는데요.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금을 활용해 지원에 나섭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한국 기업의 적극적 참여도 요청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9,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00조원.
지난 1년 3개월간 전쟁의 참화를 입은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10년간 들 것으로 추산되는 비용입니다.
물론,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몰라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지원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 지원 사업은 제2차 세계 대전 뒤 이뤄진 미국의 서유럽 재건 프로젝트 '마샬플랜'에 비유되는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특사인 영부인 젤렌스카 여사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도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우선, 정부는 저리로 자금을 장기간 빌려주는 대외경제협력기금, EDCF 차관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섭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 규모로 의약품 등을 지원했고, 지난 2월 앞으로 1억 3,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약속한 상태입니다.
민간 차원의 교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방한 중인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대한상의와 무역협회를 잇따라 찾아 신규 원전 설립과 전력·수소 산업 인프라 구축에 한국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한승권 / 한국무역협회 유라시아 팀장> "우리 기업이 과거 걸프전, 아프가니스탄 내전 등 복구사업에 참여해 활약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도 환영하는 입장이고 우리 기업에게도 큰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이뤄냈던 '한강의 기적'을 우크라이나에서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우크라이나 #ODA #EDCF #마셜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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