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EPL 스타 '호랑이와 산책' 경악→그런데 '고양이와 산책'표현에 '미쳤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때 맨체스터 시티 유망주로 이름을 더 높인 프리미어 리그 스타 출신 축구 선수가 길거리에서 호랑이를 산책시켜 질타를 받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7일 ‘맨시티 플롭은 거리에서 애완 호랑이를 산책시키는 것을 촬영하면서 동물 권리에 대한 분노를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전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인 제이슨 데나이얼은 동물 애호가들의 분노를 무릅쓰고 사슬에 묶인 호랑이와 함께 산책을 했다. 그의 소셜 미디어에 이같은 영상을 올려 자랑을 했다.
벨기에 국가대표인 데나이얼은 맨시티에서 5년을 보냈지만 1군에서는 뛰지 못했다. 이후 선더랜드에 임대로 떠난 후 좋은 활약을 펼쳤고 스코티시 리그 셀틱으로 또 다시 이적한 후 리그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데나이얼은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SK에 이르기 까지 맨시티는 4년간 그를 여러 팀으로 임대로 보내지만 맨시티로 1군 스쿼드에는 합류시키지 않았다.
올 해 27살인 데나이얼은 2018년 프랑스 리그 리옹으로 이적한 후 깊은 인상을 남기기 시작했다. 그래 벨기에 국가대표팀으로 뽑히기도 했다. 4년간 리옹에서 활약했던 데나이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UAE의 알 샤바브 알아흘리로 이적해 중동에서 활동중이다.
호랑이를 산책한 곳은 바로 아랍에미레이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말 어른만한 호랑이를 데리고 거리를 산책하고 있다. 물론 목줄을 채웠지만 호랑이를 데리고 다니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적일 수 있다. 센터백으로 활약중인 데나이얼은 호랑이 목에 쇠사슬을 감았다. 하지만 오래되었어 녹이 쓸어있다
데나이얼은 이같은 모습을 자랑이라도 하듯 영상에는 ‘나의 고양이와 산책(Walking my cat)’이라고 캡션을 달았다. 호랑이를 고양이로 표현한 것도 눈에 거슬리지만(물론 호랑이도 고양이과 동물이다) 이렇게 큼지막한 야수를 일반인들이 걸어다니는 길에서 산책시키는 것도 욕을 먹을 짓이다.
그래서인지 데나이얼은 인스타그램의 영상에 대한 댓글을 막아버렸다. 팬들의 비난이 불을 보듯 뻔할 것인지를 알기 때문이었다,
물론 일부팬들은 “호랑이와 함께 있는 라이온 킹‘ ’당신이 최고이다‘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멤피스 데페이는 2020년 아기 라이거와 함께 있는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동물 학대로 팬들의 바난을 받았다. 당시 동물 권리 단체는 사자와 호랑이 사이의 잡종인 라이거를 애완용으로 키운다며 데페이를 비난한 적이 있다.
[호랑이를 산책하고 있는 데나이얼. 그는 맨시티 유스 클럽을 비롯해서 선덜랜드, 리옹 등 많은 팀에서 뛰었다. 지금은 UAE에서 활동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나이얼 소셜미디어]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