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맞아 고교생들 '달콤한 나눔 전해요’
김현호 앵커>
따뜻한 마음을 전한 고등학생들이 있습니다.
카네이션 케이크를 직접 만든 뒤 집까지 방문해 전달했는데요.
훈훈한 나눔 실천의 모습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근명고등학교 / 경기도 안양시)
안양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 제과와 제빵 바리스타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황채현 / 안양 근명고 베이커리카페과 교사
"홀로 사시는 지역 어르신 분들에게 카네이션 케이크를 만들어서 전달할 겁니다"
카네이션 케이크를 만드는데 참여한 학생은 모두 20여 명, 먼저, 크림에 식용색소를 넣어 잘 섞은 다음 카네이션을 만듭니다.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께 전달한다는 생각에 더욱 정성을 쏟는데요.
다 만든 꽃장식은 일단, 냉동고에 넣어 얼립니다.
인터뷰> 손예지 / 안양 근명고 베이커리카페과 3학년
"혼자 계시는 독거노인분들이 생각나서 뭉클한 마음도 있고..."
이어 케이크 장식을 해야 할 시간, 미리 만들어 놓은 카스텔라 시트에 하얀 생크림을 바르고 초코볼도 올립니다.
빨간 카네이션꽃으로 예쁘게 장식하는데요.
보기 좋게 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수진 / 안양 근명고 베이커리카페과 3학년
"어르신분들에게 간다고 생각하니까 더욱 의미 있고 열심히 하게 돼요."
마지막으로 '사랑합니다'라는 글자를 써넣는데요.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학교에서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 최정원 / 안양 근명고 베이커리카페과 교사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고 효를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 이러한 축제를 저희가 준비했고요."
제빵 실습실에서는 학생 10여 명이 단팥빵을 만들고 있는데요.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달콤한 팥소를 넣습니다.
인터뷰> 황시우 / 안양 근명고 베이커리카페과 2학년
"어르신들을 위해 만들다 보니까 사랑과 정성을 담아서 열심히 했습니다."
오븐에서 15분 정도 구우면 단팥빵 완성!
포장에 들어갑니다.
현장음>
"맛있겠는데?"
직접 담은 오미자청으로 맛있는 차도 만듭니다.
인터뷰> 김민지 / 안양 근명고 베이커리카페과 2학년
"오늘 준비한 음료는 카네이션 케이크와 잘 어울리는 오미자에이드를 준비했어요."
반나절 걸려 전달 준비를 마친 학생들, 지역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집을 직접 방문합니다.
현장음>
“고마워요, 내가 시각장애인이라서...”
“저희가 케이크를 만들어 왔는데 숟가락으로 퍼드릴 테니까 한번 드셔보시겠어요?“ ”맛있어요~“
맛을 본 어르신은 학생들에게 연신 고마움을 내비칩니다.
인터뷰> 송덕순 / 경기도 안양시
"좋은 음식을 갖다주니까 너무 고맙고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또 다른 어르신 집, 예쁜 케이크를 받은 어르신이 감탄합니다.
현장음>
"너무 예쁘게 잘 만들었네~"
케이크와 오미자차를 맛본 어르신은 어린 학생들의 갸륵한 마음에 고맙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순옥 / 경기도 안양시
"맛있게 잘 만들었어요. 학생들이 고생을 많이 했네요."
학교 측은 인성 교육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주영 / 안양 근명고 교장
"우리 학교는 항상 타인과 나눌 줄 아는 삶, 즉 봉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행사는 매년 2회, 봄·가을에 열리고 있으며..."
현장음>
”어르신들 건강하세요~“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박혜란 국민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한 학생들.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으로 보여준 특별한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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