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남국 윤리위 '늑장 제소'…흔들리는 '이재명 리더십'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징계에 따라 의원직 제명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당초 윤리위 제소에 부정적이었던 이재명 대표가 뒤늦게 결정한 모양새인데,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가상자산을 보유한 채 관련된 의정활동을 했고, 상임위 도중 거래해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당 차원의 조사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윤리특위에서 심사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경고,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 4단계로 제명은 최고 수준의 징계입니다.
윤리특위 핵심 관계자는 "여야가 모두 제소한 만큼 사안이 심각하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자문위에서 제명 의견을 내면 윤리특위 위원들이 거부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선 김 의원을 뒤늦게 제소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사흘 전 의원총회에서 윤리위 제소를 결의문에 담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걸로 전해집니다.
수도권 재선 의원은 "읍참마속 해야하는 시기를 놓쳐 리더십 부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의원은 "사법리스크 뿐 아니라 이 대표의 리더십 리스크까지 나왔다. 더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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