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장관 “尹정부서 성평등 후퇴 주장, 동의하기 어렵다”

김건호 2023. 5. 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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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을 맞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에서 성평등 정책이 후퇴했다는 여성단체 주장에 대해 "이념적인 접근에서 나오는 얘기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김 장관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여가부 기자실을 찾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말로 양성평등을 실현하려면 정치, 경제 영역에서 여성의 참여가 높아져야 하는데 저는 이 두 가지를 이루기 위해 굉장히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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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을 맞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에서 성평등 정책이 후퇴했다는 여성단체 주장에 대해 “이념적인 접근에서 나오는 얘기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김 장관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여가부 기자실을 찾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말로 양성평등을 실현하려면 정치, 경제 영역에서 여성의 참여가 높아져야 하는데 저는 이 두 가지를 이루기 위해 굉장히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가부 폐지를 막기 위해 모인 시민단체는 전날 김 장관을 성평등 걸림돌로 규정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김 장관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성별임금격차 1위의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가장 큰 것은 경력 단절 때문”이라며 “기업 입사, 승진 단계에서 성별 비율을 공개하는 성별근로공시제를 실시하고 일·가정 균형을 이루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양질의 일자리 진입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범정부 여성 인력 양성 협의체에서 논의 후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정책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달 초 개편한 여가부 슬로건 언제나 든든한 가족을 소개하며 “여성과 남성, 대한민국 모든 가족과 청소년들이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를 구현하도록 여가부가 든든한 가족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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