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종 원조교제 `파파가츠`…초등생도 예외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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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생들의 성매매 적발사례가 드물지 않은 일본 사회에서 초등학생들의 신종 원조교제 '파파가츠' 경험 실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유튜브 채널 민짱테레비에는 이른바 '토요코 키즈'로 불리는 가출 초·중학생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파파가츠' 현상을 보여주는 일본 현지 영상이 올라왔다.
일본에선 초등학생의 원조교제나 초·중등생의 성경험 사례가 널리 퍼진지 꽤 오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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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생들의 성매매 적발사례가 드물지 않은 일본 사회에서 초등학생들의 신종 원조교제 '파파가츠' 경험 실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유튜브 채널 민짱테레비에는 이른바 '토요코 키즈'로 불리는 가출 초·중학생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파파가츠' 현상을 보여주는 일본 현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길거리에서 만난 11살짜리 초등학생 2명이 등장한다. '집이 어디냐'는 질문에 학생들은 말을 못하고 머뭇댄다. 집에 돌아가지 않고 호텔 등에 머문다는 이들은 가출 청소년인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 진행자가 다시 호텔 등 숙박비가 어디서 났냐고 묻자, 아이들은 잠시 주저하다가 "파파가츠를 해서 (마련했다)"라고 답한다.
'파파가츠'는 '원조 교제' 또는 '조건 만남'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신종 성매매로 볼 수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남성이 젊은 여성과 데이트를 하면서 '스폰서'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남성들을 '아빠'라고 지칭하면서 파파가츠로 불리게 된 것이다.
지난해 영상에는 일본 길거리에서 만난 20대 여성과의 인터뷰가 실렸다. 월세 140만원의 고급 맨션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일주일에 2번 정도 파파가츠를 한다. 10명 정도"라며 "한 번 만날 때마다 30만~50만원을 받는다"고 털어놓았다.
일본에선 초등학생의 원조교제나 초·중등생의 성경험 사례가 널리 퍼진지 꽤 오래됐다. 인터넷상에선 '초·중등 여학생' 원조교제 희망자를 모집하는 만남 사이트가 속속 생기고 있다.
최근 일본 가나가와현 경찰서가 발표한 성범죄 수사보고서를 보면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만남사이트에 원조교제를 희망하는 게시물을 올린 게 밝혀지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 초·중학생 원조교제가 확산하고 데에는 성경험의 저연령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성교육협회 발표에 따르면 중학생 남녀의 성경험 비율은 지난 2005년 4%이던 게 2008년 12%까지 늘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따로 집계되진 않았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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