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시찰단 2차 회의서 "협의 완료 못 해"‥방일 시점 늦어지나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분위기 속에서 후쿠시마 시찰단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한 한일 간 2차 실무 협의가 오늘 열렸습니다.
우리 시찰단의 방문 시점은 당초 예상했던 23일보다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화상으로 열린 2차 회의 역시 쉽게 끝나진 않았습니다.
오후 2시 반에 시작한 회의는 4시간 반 가까이 이어졌지만 한일 양국의 협의가 완료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오늘 회의가 끝나고 내일이나 모레쯤 결과발표를 하려던 정부 계획도 잠정 보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허용할 수 있는 부분은 노력해 보겠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항목에 대해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찰단 방일 시점은 당초 예상했던 23~24일보다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총리실은 원전 같은 1급 보안시설에 들어가려면 일본 법에 따라 일주일 전에는 명단을 통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전문가 명단을 빨리 확정 짓는다 해도 25일 이후에나 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여야는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시찰단이 오염수 시료 채취 같은 객관적 검증을 할 수 없다면, 일본에게 면죄부만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병덕/더불어민주당 의원] "한 번 흘러간 물은 담을 수 없잖아요. 30년간 이 오염수를 투기한다는 거 맞죠? 여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산업자들의 피해에 대해서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여당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더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윤한홍/국민의힘 정무위 간사] "이게 왜 숨길 게 있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다 알려야 해요. 가는 절차, 방법, 어느 날 뭐 했고 뭐 했고, 다 알려야 돼요. 이게 괴담이 되기 굉장히 쉬운 겁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가 오염수 분석을 하고 있다며 시찰단은 방류의 절차나 시설 등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총리실 역시 우리 정부가 이미 국제원자력기구의 오염수 분석에 참여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시료 분석은 한일 간의 주요 협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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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지영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473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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