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부산 아이다호 문화제'…"평등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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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아이다호 데이)'을 맞아 부산의 다양한 소수자단체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차별금지법제정부산연대,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사무소, 부산퀴어문화축제 등은 이날 '부산 아이다호 문화제'를 열고 "아이다호 데이를 맞아 우리는 혐오를 뒤집고 평등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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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아이다호 데이)’을 맞아 부산의 다양한 소수자단체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이다호데이(IDAHOT: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 Transphobia)는 지난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분류 목록에서 정신질환으로 분류되던 동성애를 삭제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다.
차별금지법제정부산연대,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사무소, 부산퀴어문화축제 등은 이날 ‘부산 아이다호 문화제’를 열고 “아이다호 데이를 맞아 우리는 혐오를 뒤집고 평등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외쳤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지금 공동체는 더욱 파편화되었고, 혐오와 차별은 더욱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며 “한국에 존재하는 모든 차별을 반대하기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하람 부산퀴어문화축제 활동가는 “부산퀴어문화축제는 최근 몇 년간 축제를 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퀴어문화축제 역시 서울 광장 사용을 저지 당했다”며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이잔 사단법인 ‘이주민과 함께’ 활동가는 “코로나 시기 농촌, 공장 등에서는 이주노동자의 필요성을 확인했음에도 이제는 부족한 일손을 메꾸기 위해 묵묵히 노력한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내쫒기 시작했다”며 “필요할 때는 사용하고, 필요 없으면 버리는 한국 정부는 선진국답지 않고 잔혹하다”고 토로했다.
남영란 차별금지법제정부산연대 활동가는 “성별, 국적, 장애 등 다양한 이유로 차별받는 노동자의 경험은 개개인이 극복해야 할 문제로 취급되곤 한다”면서 “시민들에게 70%의 지지를 얻어도 차별금지법은 15년간 국회 논의 테이블에도 올라가지 못한 채 우리는 여전히 차별금지법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이 일상에서 차별과 혐오에 맞서 다른 세상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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