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267억원 레전드, 사이영 1순위는 아냐…28세 애리조나 특급 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14년에 마지막으로 상을 받았지만, 올해 건강을 유지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
MLB.com이 17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첫 사이영상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15일에 투표를 완료했으니, 16~17일 경기는 반영되지 않았다. 그 결과 아메리칸리그에선 게릿 콜(뉴욕 양키스), 내셔널리그에선 잭 갤런(2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콜은 MLB.com 전문가 49명 중 23명에게 1위표를 받았다. 갤런은 더욱 압도적이다. 32명에게 1위 표를 받았다. 콜과 갤런 모두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다. 특히 갤런은 최근 2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다가 깨지는 등 임팩트가 셌다.
갤런은 올 시즌 9경기서 6승1패 평균자책점 2.35, 57⅓이닝 동안 15자책, 2피홈런을 기록 중이다. WHIP 085, 피안타율 0.197를 자랑한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WHIP 1위, 최다이닝 2위, 평균자책점 3위, 피안타율 3위.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데뷔한 갤런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한 뒤에도 2021년까진 그저 그랬다. 그러나 작년에 31경기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2.54로 반등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 투표 5위를 차지했다. 올해 생애 첫 수상에 도전한다.
MLB.com은 “지난 3일 28이닝 연속 무실점이 끝났지만, 갤런은 이달 역시 계속, 꾸준히 잘 던진다. 지난 7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16했다. 이 기간 46⅔이닝 6실점했고, 볼넷 4개만 허락한 뒤 60명의 타자를 삼진 처리했다. WHIP와 K.BB(8.75)모두 내셔널리그 리더”라고 했다.
2위는 13표를 받은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올 시즌 8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51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은 케이스. 피안타율(0.169) 1위, 최다 탈삼진(79개) 1위, WHIP 2위(0.85). 이닝만 46⅔이닝으로 적은 편이다.
3위가 올해 회춘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다. 커쇼는 최근 2년 연속 1년 계약을 맺었고, 올해 2000만달러(약 267억원)를 받는다. 9경기서 6승3패 평균자책점 2.52, 53⅔이닝 동안 피안타율 0.221, WHIP 1.02. 탈삼진은 63개. 리그 1위를 달리는 부분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다. 갤런, 스트라이더와 같이 구위로 승부하기보다 경기운영능력을 앞세우는 스타일. 2011년, 2013~2014년에 이어 9년만에 통산 4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MLB.com은 “커쇼는 2017년 이후 사이영 투표 5위에 들어본 적이 없다. 2014년에 마지막으로 상을 받았으나 건강하다면 달라질 수 있다. 36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강한 커쇼는 올 시즌 첫 8차례 선발 등판서 평균자책점 2.36, WHIP 0.95를 기록했다”라고 했다.
[갤런(위, 가운데), 커쇼(아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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