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이어 염소 농장까지…구제역 피해 확산 ‘비상’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의 한우농장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무섭게 확산 중입니다.
지금까지 10곳으로 늘었고요.
염소 농장까지 덮쳤습니다.
전국 소, 돼지, 염소에 이번 주말까지 백신을 긴급 접종합니다.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염소농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긴급 방역 중이라는 안내판이 놓였습니다.
염소 50마리를 기르던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출입이 통제된 겁니다.
[염소 농장 인근 주민]
"(구제역) 이상 징후가 있어서 신고했더니 검사했는데 양성반응이 나타난 거죠."
줄곧 한우농가에서만 구제역이 나오다 어제 처음 염소 농장까지 번진 겁니다.
염소 농장 감염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12년 만입니다.
충북 청주 8곳, 증평 2곳 등 현재까지 10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청주에서 증평으로 한우농장에서 염소농장까지 구제역에 뚫리면서 인근 농가들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근처 돼지농장주]
"소독해야지. 소독밖에 없죠. 다른 게 뭐가 있어요. 다른 사람 아무도 못 들어오고."
구제역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가 대상입니다.
또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청주, 증평과 인접한 대전 등 7개 시군에서 2주간 가축이동을 제한하고 가축시장을 폐쇄했습니다.
전국에서 소 사육을 가장 많이 하는 경상북도는 구제역 위기단계를 자체 상향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북도청 관계자]
"발생지하고 멀리 떨어진 지역도 아니라서요. 시군 자체에서 판단해서…"
정부는 축산농가들의 행사와 모임 자제를 독려하고 농가출입 시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방성재
김태영 기자 live@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