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규범 기반 국제질서…중국과는 상호존중에 따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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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는 중국 문제도 논의됐는데, "국제사회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규범, 국제법규, 양자 간에 이뤄진 약속을 지키는 어떤 국가와도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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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는 중국 문제도 논의됐는데, “국제사회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규범, 국제법규, 양자 간에 이뤄진 약속을 지키는 어떤 국가와도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더 평화롭고 더 민주적이며, 더 정의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위해 향후 60년간 함께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지속적 핵·미사일 개발과 그 위협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 인권 실상을 널리 알리고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양국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국 간 국방안보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올해 4월 양국 간 비밀정보 공유의 범위를 방산분야까지 확대하는 비밀정보 보호협정에 관한 협상이 개시된 것을 환영하고, 양국 방산협력 확대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국 경제안보 협력 기반도 확충했다면서 “어제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가 출범했고, 앞으로 양국은 공급망 안정과 청정에너지 협력을 포함한 핵심 경제안보 이슈를 정기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핵심광물 공급망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광물 자원과 에너지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는 “한국과 중국이 표방하는 가치와 정치 시스템에 차이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상호 존중과 호혜 정신에 따라 협력을 도모해야 하는 국가라고 늘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한국은 역사적으로 깊은 우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역동적인 인적 교류를 하고 있다”고 양국 관계를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와 한국 간 공급망을 강화하고 안정적으로 만들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북한의 인권을 지원하는 단체들을 도울 것이다. 인도-태평양 지역과 북태평양 지역의 안정은 글로벌 안정에도 중요하다”고 경제·안보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명확한 리더십을 발휘해주셨다. 기후변화 대응에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 G7(주요 7개국) 회의에서도 역내 안보와 기후변화, 북태평양 문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관련한 어떤 논의가 오갔느냐는 질문에는 “중국은 세계와 역내에서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인권과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때로 이의를 제기할 필요고 있고, 우리 상황에 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공동기자회견 마지막에는 페미니즘에 대해서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윤 대통령은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는 (정상회담에서) 별도로 없었다”며 “페미니즘이라는 게 뜻이 다양하기는 하지만, 노동과 아동의 교육, 돌봄 등 모든 차원에서 여성의 정의로운 기회 접근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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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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