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넘치는 두산 타선, 터지면 적립금만 쌓이는 게 아니네[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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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타선에 '사랑'이 넘친다 이른바 '하트 세리머니'가 경기 초반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물들였다.
두산은 가정의 달을 맞아 타자들이 안타 1개당 10만원, 홈런 1개당 100만원씩 적립하고 있다.
안타나 홈런을 친 타자가 손으로 하트를 그리면 팬이 동참하는데, 이때마다 기부금을 적립한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홈런 7개와 안타 92개로 1550만원을 적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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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장강훈기자] 두산 타선에 ‘사랑’이 넘친다 이른바 ‘하트 세리머니’가 경기 초반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물들였다.
두산은 가정의 달을 맞아 타자들이 안타 1개당 10만원, 홈런 1개당 100만원씩 적립하고 있다. 이른바 ‘기부럽 캠페인’. 안타나 홈런을 친 타자가 손으로 하트를 그리면 팬이 동참하는데, 이때마다 기부금을 적립한다. 예비 프리에이전트(FA) 양석환이 아들과 아내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로 시작한 게 선수단과 구단의 이목을 집중해 전개하기 시작했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홈런 7개와 안타 92개로 1550만원을 적립했다. 3연속경기 홈런을 때려낸 양의지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350만원)을 적립했다. 양석환은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채택해준 덕분에 뜻깊은 기부를 할 수 있어 좋다”며 웃었다.
하트 모양은 제각각이다. 수줍게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드는 선수도 있고, 머리 위로 두 팔을 크게 올리는 선수도 있다. 가장 큰 하트를 그린 김재환은 “세리머니에 시큰둥하다고 핀잔주는 동료가 많아 보란 듯 큰 동작으로 해봤다”며 껄껄 웃었다. 안타나 홈런을 뽑아내 세리머니를 하면 기부금이 모이니마다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하트 세리머니를 시작한지 열흘가량 지난 뒤 팀 타선이 봇물터지듯 터진 것도 고무적이다.
기세는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1회에만 2루타 세 방을 터트린 두산 타선은 3회초 양의지의 2루타 뒤 김재환이 2점 홈런을 뽑아내 3이닝 만에 140만원을 모았다. 3회까지 뽑아낸 안타가 모두 장타인데, 2루타 적립금을 50만원으로 격상해야 할 정도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타격코치께서 상대 투수 특성을 파악해 노림수나 공략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주시는 게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양의지도 시즌 초반에는 성적을 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지 않았나 싶었는데, 연속경기 홈런을 뽑아낼 때 보니 배트 헤드가 뒤에 남아있는 상태로 임팩트가 이뤄지더라.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타격감을 회복하는 것 같아 기분좋다”고 말했다.
‘사랑의 두산’으로 거듭난 팀 베어스의 기세가 우상향 곡선을 가파르게 그리기 시작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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