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 때 이른 폭염...'슈퍼 엘니뇨' 까지 온다?

YTN 2023. 5. 17. 19: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김형준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 지구촌 곳곳이 폭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엘니뇨 현상이 시작되면서 극단적인 날씨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엘니뇨가 무엇이고,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줄 지 있는지, 김형준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어서 오세요.

일단 엘니뇨가 올해 시작되면 여러 가지 기후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런 얘기는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아마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개념이어서 일단 우리가 더 추가적으로 알 건 없는지, 오해하고 있는 건 없는지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최근에 외신을 통해서 보면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 소식이 있어요.

특히 가까운 동남아 국가 같은 경우에도 40도를 훨씬 넘어서는 그런 굉장히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는 소식이 있었고. 이런 얘기들도 엘니뇨라든가 이런 거하고 연결지어 설명할 수 있는 건가요?

[김형준]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최근에 일어난 동남아 쪽에서의 폭염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사실 엘니뇨보다는 최근에 있었던 트리플딥 라니냐라고 하는데요.

엘니뇨의 반대 현상이 이어지게 되면서 그쪽에 열이 계속 축적되고 있었던 게 지금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거기에 여름의 기후가 더해져서 폭염으로 진행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라니냐의 여파일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그럼 엘니뇨는 무엇이고 라니냐는 무엇인지. 우리가 여러 가지 기사를 통해서 여러 번 들었을 뻔한 단어입니다마는 개념을 정확하게 정의를 해 보겠습니다. 일단 엘니뇨는 무엇인가요?

[김형준]

엘니뇨는 일단 잘 알려진 것은 동태평양 그러니까 남아메리카의 서해안 쪽의 수온이 상승하는 그런 현상을 보고 엘니뇨라고 하죠.

그리고 엘니뇨가 발달되는 현상은 원래 기본적으로 적도 지방에서는 동풍이 붑니다.

그래서 무역풍이라고 얘기하죠. 그 무역풍이 있기 때문에 표면에 더워진 해수가 서태평양으로 계속 쌓이게 됩니다, 바람에 밀려서. 그렇게 쌓이게 되면 이게 보통 상태인데요.

무역풍이 약해지게 되면서 쌓여 있던 따뜻한 물이 다시 중태평양 그리고 동태평양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그쪽 심해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물을 차단하고 거기에 따뜻한 해수면이 유지가 되는 것을 엘니뇨라고 합니다.

[앵커]

상당히 내용이 대기와 해수면 온도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일어나는 순환 시스템이라 단순한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마는.

말씀하신 대로 평상시에는 무역풍의 영향으로 동태평양의 따뜻한 해수가 서쪽으로 이동한다는 말씀이시죠? 그런데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일어나는 게 엘니뇨다.

도리어 서쪽으로 이동해야 되는 따뜻한 해수가 약해져서 동태평양의 적도 해역의 수온이 높아지는 현상. 이렇게 되면 이것은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까?

[김형준]

보통 저희가 2년에서 5년 사이 주기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적당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시계 진자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좀 더 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뭔가 특별한 드라이버가 있다든지 이런 거라기보다는 그냥 계속 지구 안에서 내부에 진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고요.

당연히 외부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도양이나 아니면 엠제이호라든지 아니면 북동태평양에서의 경도 방향의 이동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무역풍을 약화시킨다든지 이런 매커니즘이 있기는 하지만 큰 그림을 봤을 때는 라니냐가 있다가 엘니뇨가 있다가. 이런 식으로 약해졌다가 강해졌다가 하는 진자운동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는 게 편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엘니뇨의 반대개념이 라니냐인 거죠? 그럼 그 두 가지 현상이 번갈아가면서 나타난다.

아까 말씀하셨던 엘니뇨의 반대개념인 라니냐가 3년 동안 계속됐다는 건 그것도 굉장히 특이한 현상인데. 이 두 가지는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거기 때문에 이게 굳이 지구 온난화 현상이라든가 기후위기 이런 것이 두드러지기 이전부터 아주 옛날부터 계속돼 온 현상이라고 볼 수 있나요?

[김형준]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게 스페인어로 어린 남자아이라는 그런 뜻이라고 들었는데요, 엘니뇨가. 페루쯤 되나요?

남미 서해안 지역 바다에서 나타나는 그런 현상으로 알고 있었는데, 과거에.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주는 현상이라는 거죠?

[김형준]

엘니뇨 자체가 옛날부터 전 지구적인 영향을 주는 전 지구적 스케일의 기후변동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어떤 연구들이 있냐면 원래는 동태평양에 따뜻한 물이 가둬져 있는 것이 강했던 것이 중태평양까지 따뜻한 물이 생기는 CP타입이라고 하는데요.

다른 타입의 엘니뇨가 나오게 되면서 지금과는 다른 현상들을 촉발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보이기는 하는데요.

옛날부터 엘니뇨 자체는 지구 규모의 변동성이 있습니다.

[앵커]

엘니뇨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군요.

[김형준]

두 가지를 보통 우리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중태평양을 중심으로 하는 엘니뇨가 있고 동태평양을 중심으로 하는 엘니뇨가 있고. 지금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슈퍼 엘니뇨 현상이 다가오고 있다, 이거는 어느 쪽을 얘기하는 겁니까?

[김형준]

보통 강한 엘니뇨는 동태평양 엘니뇨가 강하고요. 그리고 엘니뇨가 굉장히 강한 경우에는 이게 중태평양까지 침범하는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올해부터 라니냐에서 엘니뇨로 바뀌었다. 이미 바뀐 겁니까?

[김형준]

지금 발달이 되고 있죠.

[앵커]

그러면 언제부터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가요?

[김형준]

보통 엘니뇨를 얘기할 때는 이맘때 아니면 좀 전일 수도 있겠네요. 그쯤부터 연말 11월, 12월, 2월 겨울이 엘니뇨 피크가 생기고요.

그다음에 다시 쇠퇴하는 이런 과정을 거칩니다.

[앵커]

이것을 우리가 비가 올 확률을 예측하듯이 몇 십퍼센트의 확률이다, 이렇게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이라든가 이런 기관에서 발표하더라고요. 올 여름 엘니뇨 발생 가능성 90% 수준이다.

이건 거의 확실시에 가까운 과학적으로 보면 굉장히 높은 수치 같은데요. 이렇게 되면 말씀하신 대로 겨울로 갈수록 더 엘니뇨의 강도는 세지는 거고요.

그러면 이른바 슈퍼 엘니뇨라는 얘기가 있는데. 기존의 엘니뇨와 슈퍼 엘니뇨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김형준]

이건 저희가 엘니뇨의 강도를 나타내는 지수가 있는데요. 그 지수의 기준으로 결정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슈퍼 엘니뇨라고 하는 게 표준화된 뭔가가 있다기보다는 대체적으로 E가 넘는 경우라든지 이런 경우에 굉장히 강한 엘니뇨라고 표현하는 게 있죠.

[앵커]

평상시보다 해수면 온도가 더 많이 올라가는 경우죠? 어느 정도 더 많이 올라가는 건가요?

[김형준]

그러니까 저희가 지수를 표준화하는데요. 표준편차로 나눈다든지 이런 식으로 했을 때 평균의 변동성의 2배가 넘는다든지 이런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엘니뇨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게 궁금한데요. 이게 지구촌 지역마다 좀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떤 영향을 주나요?

[김형준]

엘니뇨가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기랑 해양의 상호작용 같은 건데요. 해양의 해수면 온도가 바뀌게 되면서 대기에 당연히 다시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거기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게 워커순환이라는 게 있어요. 적도에 있는 큰 순환인데. 이 순환이 열이 많이 있는 곳 그리고 적은 곳에 따라서 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워커순환이 내려가는 곳이랑 올라가는 곳이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상승하는 기류가 있는 쪽에서는 폭우 같은 게 많이 생기고요.

그다음에 하강이 있는 곳에서는 가뭄이나 폭염, 산불 이런 것들이 잘 일어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엘니뇨가 있는 경우에는 아프리카 쪽에서는 폭우, 그다음에 미국 서남부 이런 데서도 폭우가 생기는 경향이 강하고요.

그다음에 라니냐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파키스탄이라든지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이런 쪽에서 폭우가 내린다든지 이런 현상들은 전 지구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앵커]

이것이 이를테면 태평양을 중심으로 해서 동태평양 지역이다, 서태평양 지역이다 이렇게 나뉘는 게 아니고 나라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는 겁니까?

[김형준]

그렇게 되죠. 왜냐하면 기본적인 엘니뇨는 적도를 따라서 분포하는 이런 운동을 얘기하기 때문에 여기서의 변동성이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 것이 텔레커넥션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고기압이 생기면 그 옆에 저기압이 생기고 다시 고기압이 생기고. 이런 현상들로 경도 방향으로 전파되는 것들이 달라지게 되고요.

그다음에 엘니뇨가 지구적인 스케일의 움직임이기는 하지만 이게 모든 지역의 기후를 결정짓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배경 같은 거고요.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에서 얘기하는 폭염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엘니뇨랑 완전히 관계가 없는 건 아니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이나 아니면 티베트고기압이라든지 이런 것들보다 좀 더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 겁니까?

[김형준]

엘니뇨가 있을 때 보통 우리나라는 좀 더 습윤하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앵커]

습윤화된다는 거는 습도가 올라가는 것이고 비가 더 많이 내리는 건가요?

[김형준]

좀 더 평균적으로 봤을 때 강수량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죠.

[앵커]

기온은 그만큼 올라가는 겁니까, 내려가는 겁니까?

[김형준]

기온은 우리나라의 역대 최고 기온 같은 걸 보게 되면 94년이나 아니면 2018년 이런 경우에는 둘 다 엘니뇨가 아니었어요. 2018년 같은 경우에는 라니냐 다음이었고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굉장히 일반적인 경우고요. 그래서 반대로 엘니뇨가 있게 되면 고온보다는 좀 더 호우에 신경을 써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오히려 비가 많이 오는 것에 대비해야 된다, 엘니뇨가 오면. 그러면 기온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는 서늘해지는 겁니까?

[김형준]

여름이기 때문에 서늘하다고 얘기하기는 힘들 것 같고요.

[앵커]

예년 기온에 비해서.

[김형준]

예년 기온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온난화가 항상 진행되고 있잖아요. 엘니뇨랑 온난화는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게 명확한 고리를 저희가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온난화가 이렇게 진행된다면 엘니뇨가 있고 없음에 따라서 이 위에서 변하기는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항상 올라가겠죠.

그렇기 때문에 엘니뇨 때문에 뭐가 막 서늘해진다, 이런 느낌이라기보다는 예년과 비교해서는 계속 올라가는 현상 때문에 더워지는 현상은 나타날 수 있을 것 같으나 그게 엘니뇨 때문이라고 얘기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앵커]

제가 그렇게 표현했던 이유는 이게 미국이라든가 남미라든가 그쪽 지역들은 엘니뇨 현상이 일어나면 온도가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태평양 반대편에 있는 지역 중에서는 반대의 영향을 받는 곳도 있다, 그런 얘기를 들어서요.

[김형준]

전반적으로는 그렇게 돼야겠죠, 기후학적으로 봤을 때는. 왜냐하면 엘니뇨가 발달함으로써 서태평양에 있는 따뜻한 바닷물이 동태평양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당연히 열원이 있는 쪽이 더워지고 열원이 없어지는 쪽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죠.

[앵커] 하지만 우리가 언뜻 생각하면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니까 그러면 지구촌의 모든 곳이 폭염으로 고생을 한다거나 기온이 일제히 좀 더 상승한다거나 일률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는 말씀이시죠?

[김형준]

그렇습니다. 그런데 보통 엘니뇨가 발생하면 전 지구적으로 0.2도 정도가 올라간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사실 걱정이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아까 트리플딥 라니냐 말씀드렸잖아요. 최근에 기후변화 때문에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있고. 그게 라니냐 덕분에 어느 정도 계속 눌려 있다가 이번에 엘니뇨가 되면서 전 지구적으로 봤을 때는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 라니냐가 3년 정도 지속됐다고 했는데 라니냐는 반대현상이니까 전 지구적으로 보면 오히려 온도가 올라가는 지구온난화 현상을 좀 더 눌러주는 효과도 있는 겁니까?

[김형준]

낮춰주는 효과가 있었죠, 실제로.

[앵커]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역대급 폭염이 나타난다거나 지구촌 곳곳에서 그런 소식이 있었단 말이죠. 그거는 순전히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고 봐야 될까요?

[김형준]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위에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엘니뇨가 전 지구에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일률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지역에서는 폭염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거고.

그러면 만약에 그 지역에 원래 온난화가 있었기 때문에 더 강한 폭염으로 나타났겠죠.

[앵커]

그런데 지금 라니냐에서 엘니뇨로 바뀐 그런 시점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기후위기의 영향 그리고 기온의 상승 이게 더더욱 우려되는 그런 시점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있겠군요.

[김형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구온난화라든가 기후위기와 엘니뇨나 라니냐. 특히 엘니뇨가 크게 강도가 높게 나타나는 현상. 슈퍼 엘니뇨와의 연결고리 이것이 완전히 규명되지는 않았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UN 같은 경우에는 이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건 과학적으로 규명이 안 되는 겁니까?

[김형준]

일단 저희가 이런 연구를 할 때 이론적 연구도 당연히 있죠. 이론적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하지만 좀 더 의존을 하는 게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많이 의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저희들이 만들어낸 여러 가지 모델들이 굉장히 다른 현상들을 보이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모델이 맞다라고 얘기하기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연구를 해야겠죠.

[앵커]

하지만 직관적으로 봤을 때 최근에 이런 이상기온 현상이 잇따르고 있고 지구 전체의 평균기온이 상승을 하고 있고 이런 것과 엘니뇨가 더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그런 현상이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는 거죠?

[김형준]

일단 이런 연구는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본적인 메커니즘의 강화, 약화 이것에 대한 연결고리를 강한 증거를 아직 못 찾고 있긴 하지만 강한 엘니뇨나 강한 라니냐가 예전보다 좀 더 자주 발생하고 있고 온난화에 따라서 좀 더 자주 발생할 것에 대한 연구는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것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엘니뇨가 여러 가지 기상현상과도 영향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일단 기온이나 습도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 주셨고요.

비가 어느 정도 올 건지, 이것도 연관 지어서 예측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태풍과도 영향이 있습니까, 엘니뇨가?

[김형준]

엘니뇨가 태풍과 영향이 있을까. 일단 관계를 짓는 설명은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태풍이라고 하는 것이 발생되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적도에서 조금 위쪽에, 한 5도에서 25도 사이에 해수면 온도가 어느 정도 이상 높아져야 됩니다.

만약 엘니뇨 같은 게 발생을 하게 되면 태풍이 발생할 수 있는 계절에 좀 더 넓은 지역에서의 조건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앵커]

거기에 대해서는 조금 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군요.

[김형준]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특히 슈퍼 엘니뇨가 다가오고 있다는 그런 소식이고 그래서 과학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펴볼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형준]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