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경부선 지하화 계획수립 착수…정부 사업 선정 위해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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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지난달 발주해 착수보고회를 가진 이 용역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 수립과 지상 구간 개발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다.
오래 전부터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추진한 시는 부산이 선도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미리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 놓고 정부 사업에 선정되면 곧바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이번 용역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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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정부의 도심 철도 지하화 선도 과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 16일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 실행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발주해 착수보고회를 가진 이 용역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 수립과 지상 구간 개발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다. 내년 4월까지 시비 4억4000만 원을 들여 진행한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부산지역 내 경부선(화명~구포덕천통합역(신설)~가야차량기지) 10.7㎞를 지하화하고 대신 지상구간의 철도 유휴부지와 역세권 일대를 개발하는 것이다. 총사업비 1조5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이번 용역을 실시하는 이유는 정부의 도심 철도 지하화 사업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가 국정 과제로 ‘도심 철도 지하화’를 선정하면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이에 관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사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검토 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선도사업을 선정해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래 전부터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추진한 시는 부산이 선도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미리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 놓고 정부 사업에 선정되면 곧바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이번 용역을 준비했다. 앞서 시는 2019년 국비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 시설 효율화를 위한 연구 용역을 시행하는 등 도심 내 공간 개조를 위해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정부의 도심 철도 지하화 계획이 발표되면서 부산뿐만 아니라 서울 대구 등 주요 도시마다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발 빠르게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 특별법 발의 등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는 한편, 선도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용역을 통해 개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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