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출신들의 매치' 방신실, 홍정민과 접전 끝에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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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수) 진행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첫날, 가장 치열한 승부는 지난해 우승자 홍정민(21)과 올해 첫 출전한 루키 방신실(19)의 맞대결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신실은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파72·6,350야드)에서 막을 올린 조별 리그 1라운드에서 홍정민과 엎치락뒤치락 접전 끝에 1홀 차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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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7일(수) 진행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첫날, 가장 치열한 승부는 지난해 우승자 홍정민(21)과 올해 첫 출전한 루키 방신실(19)의 맞대결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신실은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파72·6,350야드)에서 막을 올린 조별 리그 1라운드에서 홍정민과 엎치락뒤치락 접전 끝에 1홀 차로 이겼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방신실이 한 발을 앞서자, 홍정민이 3번홀(파3) 버디로 균형을 맞췄다.
방신실이 5번홀(파4) 버디에 이어 6번홀(파5) 컨시드를 받으며 2홀 차로 리드를 잡았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홍정민이 7번홀(파3)에서 컨시드를 받은 후 8번홀(파4) 버디를 낚으며 동률을 만들었다.
9번홀(파4)에서 홍정민이 파 세이브한 반면, 방신실은 보기를 하면서 이날 처음 홍정민이 1업으로 치고 나갔다.
홍정민이 보기를 범한 11번홀(파4)에서 방신실이 파를 기록하면서 다시 올스퀘어 상황이 됐다.
홍정민은 방신실이 버디는 잡은 12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기세를 떨쳤고, 방신실이 보기를 써낸 13번홀(파3)을 파로 홀아웃하며 2홀 차로 재역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5개 홀에서 방신실의 뒷심이 빛났다. 14번홀(파4) 파 세이브로 1홀을 따라붙은 뒤 16번홀(파3) 버디를 낚아 홍정민과 타이가 되었다.
17번홀(파4)에서 둘은 똑같이 파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방신실이 끝내기 버디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방신실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 함께 국가대표 생활을 했던 (홍)정민 언니랑 같이 플레이해서 좋았다. 전반적으로 팽팽한 경기였는데, 마지막 홀에 기회를 잡아 승리를 거둬 정말 기쁘다.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결승까지 진출해보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방신실은 홍정민 선수와 함께 플레이한 데 대해 "정말 오랜만에 같이 플레이해서 좋았다. 친한 사이라 컨시드도 쿨하게 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접전 상황 속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할 때 어떤 마음가짐이었나'는 질문에 방신실은 "18번홀 페어웨이가 좁아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자는 생각으로 집중을 많이 했다. 티샷이 잘 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최근 들어 KLPGA 투어에서 가장 '핫'한 선수가 된 방신실은 "정말 많이 알아봐주시고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그래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대회에서 한 끗 차이로 우승을 놓쳤던 방신실은 "아쉽기는 했지만 큰 후회는 없다. 좋은 경험을 했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대회였다"고 말했다.
방신실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내 장점인 비거리와 장타 능력을 살려보려고 한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홍정민과 방신실이 속한 8조의 다른 선수들은 이날 이채은2(24)와 서연정(28)이 18번 홀까지 갔지만, 무승부를 기록했다.
방신실은 둘째 날 18일 조별 리그 2라운드에서 이채은2와 격돌하고, 홍정민은 서연정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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