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18 헌법 수록해야"‥광주 총출동 앞둔 여당 '압박'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권에서는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개헌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다시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강조한 사안이기도 한데, 민주당은 이를 상기시키며 내년 총선에 이를 시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5·18 기념일 하루 전 광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망월동 민주열사 묘역 참배와 전야제 참석으로, 1박 2일에 걸친 광주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광주에 가기 전 민주당은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기 위한 원 포인트 개헌을 내년 총선에 맞춰 함께 실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우리 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했던 5·18 정신의, 광주 5·18 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 이걸 이제 지킬 때가 됐습니다."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내용이 있는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추가하자는 제안은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강조했던 사안입니다.
[윤석열/당시 대선 후보(2021년 11월 10일)] "당연히 저는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헌법이 개정될 때 반드시 올라가야 된다고, 제가 늘 전부터 주장을 해 왔습니다."
협조를 요청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약속을 지키라는 민주당의 압박에 국민의힘은 일단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개헌이라는 게 쉬운 과정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왕 개헌을 할 거면 전체적으로 그동안에 개헌이 꼭 필요하다고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들을 종합적으로 이렇게 처리해야 되지 않을까…"
국민의힘은 이번 5·18을 그간 잇단 설화로 인한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호남 민심을 다잡는 계기로 준비해왔습니다.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말'이었다고 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5·18전에 마무리했고, 100명 안팎의 현직 의원들이 내일 아침 광주행 특별열차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특별열차보다 개헌 추진으로 진정성을 보여달라는 민주당의 요구에, 내일 윤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서현권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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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황상욱, 서현권 / 영상편집: 윤치영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472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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