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로 가득 메운 시민들‥5·18 43주년 전야제 진행 중
[뉴스데스크]
◀ 앵커 ▶
전두환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외친 5·18 민주화 운동.
내일로 43주년을 맞습니다.
43년 전 그날을 기억하고, 당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금 광주 금남로에서는 전야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임지은 기자, 전야제 지금은 어떤 순서가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올해 전야제 주제는 '끝까지 우리들은 정의파다'입니다.
43년 전 5월 항쟁 당시 광주 시민들이 가두 행진을 벌였던 곳이 바로 이곳 금남로인데요.
뒤로 보이는 것처럼 전야제 무대가 설치됐고요.
많은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5·18 민주화 운동 전야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무대에서 광주 시민들의 정서를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 전야제는 사회자가 나와 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고, 2시간 동안 연극과 전통 타악기 공연이 이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야제가 시작되기 전에는 이곳에서 민주평화 대행진이 진행됐습니다.
광주 시민과 세월호 유가족, 고려인 동포 등 3천여 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43년 전 계엄군에 맞서 싸운 광주 시민들이 만들어 나눠 먹던 주먹밥을 오월어머니회원들이 손수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고요.
당시 부상자들에게 피를 나눴던 헌혈 행사가 재연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오늘 낮에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 많은 참배객들이 모였다는데, 전임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기념일에 맞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묘지를 참배했다고요?
◀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김정숙 여사와 함께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참배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방명록에 '5·18 민주정신이 언제나 우리 곁에 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이만큼 누리는 것은 5·18 민주항쟁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면서 "민주주의가 흔들리면 생각나는 게 5·18 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5·18 민주화 항쟁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를 다시 새롭게 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월 영령에 헌화·분향한 뒤, 고등학생 시민군으로 활동하다 숨진 고 문재학 열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고요.
이어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으로 이동해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찾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 재임 시절 개헌 발의까지 했지만 공약을 지키지 못해 안타깝다며 정치인들이 더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43주년을 맞은 5.18 기념식은 내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됩니다.
국가보훈처가 준비하는 이번 기념식의 주제는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입니다.
지금까지 5.18 전야제 현장에서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원후(광주), 전윤철(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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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원후(광주), 전윤철(광주)
임지은 기자(jieun@k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472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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