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안 태워줘? 탑승 시간 늦자 폭탄 테러 위협한 승객

강유진 여행플러스 인턴기자(redjuice72@gmail.com) 2023. 5. 17. 19: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급한 일정이 있는데 버스나 열차, 비행기를 눈앞에서 놓친다면 당황스럽고 화도 날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그 화를 못 이겨 공항에 폭탄 테러 협박을 한 승객이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피츠버그 국제공항/사진=플리커
트래블펄스를 비롯한 매체들은 미국 피츠버그(Pittsburgh)에서 발생한 공항 내 폭탄 테러 협박 소동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간) 이란 국적의 37세 남성은 피츠버그발 필라델피아(Philadelphia)행 아메리칸 항공 1862편에 탈 예정이었으나 제시간에 공항에 도착하지 못했다. 탑승을 거부당한 그는 매표소에 있던 항공사 직원에게 다가가 자신의 위탁 수하물에 폭탄이 들어있다며 비행기에 꼭 타야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직원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여러 장비를 이용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비행기 안에서 이륙을 기다리던 100명 이상의 승객이 대피했으며 공항 중앙 홀 일부를 수 시간 동안 폐쇄했다.

비행 중인 아메리칸 항공의 여객기/사진=언스플래쉬
조사 결과 공항과 비행기 어디에서도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남성이 비행기에 타기 위해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메리칸 항공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안전과 보안은 언제나 우리가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는 사항이다”라며 “고객 여러분들의 이해에 감사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남성을 테러 및 대량살상무기 사용 위협 협의로 입건하고 주 교도소로 이송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