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진산성지 숲길 정비 완료

길효근 기자 2023. 5. 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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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은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진산성지 숲길 정비가 마무리 됐다.

군에 따르면 장안-진산성지 성당 숲길 사업은 대전 서구, 금산군, 천주교 대전교구가 협약을 통해 사업을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진산성지 숲길이 정비돼 진산성지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천주교 신자와 함께 많은 관광객이 숲길을 통해 금산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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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7일 봉헌식 맞춰 개통, 역사적 의미 부여
금산군은 진산성지에서 마근대미재까지 약 2.8km 구간으로 진산성지 숲길 조성을 완료했다. 사진은 진산성지에서 장안동을 연결한 산중 고갯길 모습. 사진=금산군 제공

[금산]금산군은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진산성지 숲길 정비가 마무리 됐다.

군에 따르면 장안-진산성지 성당 숲길 사업은 대전 서구, 금산군, 천주교 대전교구가 협약을 통해 사업을 진행했다.

천주교 역사의 산실인 금산 진산성지와 순교자 마을을 잇는 숲길은 역사 가치를 높이고 명소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산 진산성지 성당은 1791년 진산사건이 벌어진 곳으로 최초 순교자 윤지충의 얼이 담긴 천주교 성지이다.

또한 서구 장안동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를 피해 교인들이 오명 살던 동네로 천주교 대표 순교자 10명이 나왔던 곳으로 장안동 천주교인들은 금산 진산성지 성당과 이어진 산중 고갯길을 넘나들며 신앙 활동을 이어갔다.

진산성지 숲길은 총 6.8km 구간으로 군에서 조성 한 구간은 진산성지에서 마근대미재까지 약 2.8km 구간으로 숲길 초입부에는 4.3ha 규모의 자작나무 숲이 조성돼있어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군은 돌계단, 돌배수로, 골막이, 징검다리 등 자연 친화적 정비에 중점을 줘 자연 그대로의 숲길을 유지하면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전체 노선은 이달 27일 열리는 순교자들을 위한 기념성당 봉헌식에 맞춰 개통돼 순례길의 역사적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진산성지 숲길이 정비돼 진산성지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천주교 신자와 함께 많은 관광객이 숲길을 통해 금산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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