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은 우리나라 축구 보급 초기 도시…건립 당위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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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에 재차 도전하는 천안시가 박물관의 천안 건립 당위성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천안시가 내세우는 건립 당위성은 구한말 우리나라에 축구가 보급된 초기 지역이었다는 점, K리그의 최초 연고지 중 하나라는 점, 우수한 지리적 접근성 점 등이다.
천안시 축구종합센터건립추진단 이기백 학예사가 발표한 '축구역사박물관 천안 건립 당위성' 연구논문에 따르면 천안은 1900년대 초 우리나라에 축구가 보급되기 시작한 지역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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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초기 연고지·사통팔달 접근성 강조
[천안]공립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에 재차 도전하는 천안시가 박물관의 천안 건립 당위성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천안시는 구한말 축구 초기 보급지역, 프로축구 초기 연고지로서의 정통성, 교통 편의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17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시는 오는 7월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 도전한다. 축구역사박물관이 천안에 건립되면 축구 특화의 첫 공립박물관이 된다.
앞서 천안시는 지난 2019년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를 확정하며 센터 내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천안시는 2020년부터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 도전해 왔지만 매번 탈락했다. 탈락이유로는 유물 부족과 박물관의 천안 건립 당위성 등이 지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는 현재 축구역사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및 설립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유물 공개 매입과 기증 등을 통해 유물 확보에 열을 올리는 한편 건립 당위성 찾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안시가 내세우는 건립 당위성은 구한말 우리나라에 축구가 보급된 초기 지역이었다는 점, K리그의 최초 연고지 중 하나라는 점, 우수한 지리적 접근성 점 등이다. 천안시 축구종합센터건립추진단 이기백 학예사가 발표한 '축구역사박물관 천안 건립 당위성' 연구논문에 따르면 천안은 1900년대 초 우리나라에 축구가 보급되기 시작한 지역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 축구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시기는 1800년대 후반 선교사가 학교를 설립해 축구를 가르치면서다. 영국 성공회 선교사 G. A. 브라이들과 알프레드 세실 쿠퍼도 선교활동의 일환으로 강화, 수원 등에서 선교활동의 일환으로 축구를 보급했다. 이들은 천안에서도 선교활동을 했다. 이를 근거로 추론하면 천안의 축구 역사는 약 120년이 된다.
천안은 프로축구와의 인연도 깊다. 1996년 K리그가 처음 완전지역연고제가 도입됐을 때 천안은 9개 연고도시 중 하나였다. 2000년 천안 일화천마가 연고지를 옮긴 후 2008년 창단한 천안시티FC가 올해 프로리그로 복귀하며 천안은 다시 프로축구단 연고지가 됐다.
또한 천안은 경부고속도로와 논산천안고속도로 경부선·호남선·전라선 철도 등 수도권과 영호남의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을 지니고 있어 관람객 유치에 유리하다. 아울러 전국 규모의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지역 중 초등부에서 대학부, 프로축구팀까지 보유한 유일한 도시기도 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천안시에 들어서면 천안은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된다. 축구역사박물관과 축구종합센터의 시너지 창출은 분명하다. 이기백 학예사는 "3월 학술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학술연구를 시작했다"며 "향후 관련 포럼 개최 등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통해 천안시에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를 찾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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