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에 이르는 교직 생활, 퇴직 후에도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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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이면 퇴직이네요. 퇴직 후에도 학교에서 불러준다면 학생들 교육에 한 손 보태고 싶습니다. 특히 역사교사로서 아이들과 역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 역사에 대해 함께 공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어요."
1987년 임용돼 35년에 이르는 긴 세월 동안 평교사를 지켜오며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친 김종천 서산 대산중학교 교사의 바람은 퇴직 후에도 학생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교육에 함께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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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이면 퇴직이네요. 퇴직 후에도 학교에서 불러준다면 학생들 교육에 한 손 보태고 싶습니다. 특히 역사교사로서 아이들과 역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 역사에 대해 함께 공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어요."
1987년 임용돼 35년에 이르는 긴 세월 동안 평교사를 지켜오며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친 김종천 서산 대산중학교 교사의 바람은 퇴직 후에도 학생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교육에 함께하는 것이었다.
김 교사는 대산중에서 평생토록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여러 활동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학생들의 해외역사문화체험을 위해 1억 원의 기금을 유치해 일본, 상해 등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 일,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공군부대, 고등학교 등 지역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야간 반딧불이 공부방'을 운영한 일, 지역 문화재를 수집한 교내 향토박물관을 관리하며 지역민들에게도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온 일 등 굵직한 결실들이 그의 이력에 새겨져 있다.
이러한 활동들을 인정받아 그는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교사는 이에 대해 "학교에서 하는 일은 선생님 혼자서는 할 수 없다"며 "여러 선생님들과 도움주시는 분들이 함께 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자신의 공을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돌렸다.
그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남겼다.
"연금이나 교권과 같이 여러 현실적인 부분이 있겠지만 결국 극복해내야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퇴직을 앞둔 저조차도 매일 생일을 맞은 아이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며 한발 더 다가가고자 노력하거든요. 정답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선후배 교사들이 서로 대화를 통해 각자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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