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다가오는데 대전 쪽방촌 주민 보호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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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대전지역 쪽방촌 거주민 등 여름철 에너지 취약 주민의 근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시는 올여름 지난해와 같이 지역 쪽방촌 주민을 비롯, 여름철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선풍기, 냉수, 얼음과 같은 주거·의료·냉동 용품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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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냉수·보양식 제공해 안전 확보할 것"
한낮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대전지역 쪽방촌 거주민 등 여름철 에너지 취약 주민의 근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의료·냉방 용품 제공 등 지자체의 적절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7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개월 전망 대전의 최고기온은 27-29도로 평년과 비슷한 더운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처럼 올여름도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지역 쪽방촌 거주민 등 에너지 취약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쪽방 대부분이 2평 남짓한 방에 작은 창문 하나만 설치, 한번 열기가 들어오면 잘 빠지지 않는 등 더위를 온몸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대전역 인근 여인숙에서 지내는 양 모(77) 씨는 "오늘도 덥다고 하더라. 아직 본격적인 여름도 안 왔는데 벌써 이러니 걱정"이라며 "이렇게 더우면 방보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앉아 쉬는 게 오히려 시원하다. 선풍기나 에어컨 없이 사는 우리는 그늘에 의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상된 전기요금에 대해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폐지를 줍던 김 모(81) 씨는 "전기요금이 올라 경제적으로 더 힘들다. 몇천 원 더 내게 되는 것도 우리에게는 부담"이라며 "전기요금 아끼려고 낮에는 무더위 쉼터 가고, 저녁에만 선풍기를 튼다"고 토로했다.
시는 올여름 지난해와 같이 지역 쪽방촌 주민을 비롯, 여름철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선풍기, 냉수, 얼음과 같은 주거·의료·냉동 용품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화·방문 및 순찰을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상시 보호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다만, 전기요금의 경우 한국전력공사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7-8월 요금 감면을 하고 있어 시가 제공하는 추가 지원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쪽방 상담소와 연계해 쪽방 거주민들을 임시 무더위 쉼터에서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6-9월까지 냉수와 보양식 등을 제공하고 여름철 해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역을 할 예정"이라며 "여름철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대응반과 비상운영체계 강화로 순찰 횟수를 늘리는 등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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