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정상회담…"더 강력한 파트너십" 공동성명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오늘(17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보다 더 발전시키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양국 정상은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향후 60년간 함께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안보와 경제, 과학기술, 문화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우선 안보 분야에서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공동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윤대통령은 한국과 캐나다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위협을 강력히 규탄해왔다며, 북한 인권 실상을 널리 알리고,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양국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 안보 협력 추진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기로 하고, 방산협력 확대를 위한 지원에 합의했습니다.

공급망 안정과 청정에너지 등 에너지 안보 이슈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는데, 특히 광물자원 에너지 협력 심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또 반도체, 배터리, AI 등 미래산업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잠재력이 큰 분야를 식별해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청년세대 교류도 대폭 확대합니다.

워킹홀리데이 연간 수용인원을 기존 4,000명에서 1만 2,000명으로 3배 확대하고, 대상 연령과 근로시간 조건 등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윤대통령 취임 후 트뤼도 총리와의 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캐나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9년 만입니다.

회담은 총 1시간 48분가량 이어졌습니다.

회담에 앞서 윤대통령은 한국과 캐나다가 함께 피를 흘린 혈맹이라는 점을 다시 국민께 알리고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트뤼도 총리는 한국이 민주국가로서 큰 성공을 거둔 원인을 다시 돌아보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태평양 우방국이자 동맹국으로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자고 했습니다.

윤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오늘 공식 만찬도 함께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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