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횡단보도 '노란색'으로…경찰, 어린이 안전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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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올 하반기 스쿨존 내 '노란색 횡단보도' 등 안전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경찰이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충북·대구·인천·경기북부·강원·전남·경남 등 전국 7개 시도 12개 스쿨존에서 스쿨존 내 횡단보도를 노란색으로 칠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운전자의 88.6%가 '스쿨존임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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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기·종점 표기 및 방호울타리 설치 확대
최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올 하반기 스쿨존 내 '노란색 횡단보도' 등 안전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횡단보도 색깔이 종전보다 진해지면서 보행자와 안전자 모두 안전 의식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7월부터 전국 1만 6000여 개 스쿨존에 노란색 횡단보도가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된다.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선을 더 끌 수 있도록 기존 흰색 횡단보도에 색을 입히는 것. 노란색 횡단보도는 색깔 차이를 통해 스쿨존에 진입하고 있다는 운전자의 인식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충북·대구·인천·경기북부·강원·전남·경남 등 전국 7개 시도 12개 스쿨존에서 스쿨존 내 횡단보도를 노란색으로 칠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운전자의 88.6%가 '스쿨존임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란색 횡단보도일 때 정지선을 더 잘 지키게 된다'는 응답 역시 59.9%로 높았다. 보행자 중 성인 59.6%, 학생 43.7%도 노란색 횡단보도일 때 차량이 정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경찰은 스쿨존이 시작되고 끝나는 지점에 노면표시를 설치해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그동안 스쿨존 표시가 명확하지 않아 운전자 상당수가 자신이 스쿨존에 진입한 사실도 모르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호울타리 설치도 확대한다. 지난달 대전 둔산동의 한 스쿨존에서 만취운전자에 의해 숨진 배승아 양 사건에서도 방호울타리 존재 여부가 피해규모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란 의견이 있었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 14일 스쿨존 사고 예방을 위해 방호울타리 설치 의무화 법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어린이보호구역 인근에 있던 사고로 인해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안전 분야를 담당하는 경찰청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린이들이 지금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통안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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