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등골 휜다…삼겹살 1인분 2만원, 칼국수 1년 새 20% 급등

최다인 수습기자 2023. 5. 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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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의 외식물가가 심상치 않다.

삼겹살은 1만8000원(200g당)을 넘어섰고, 자장면은 7000원대에 임박했다.

칼국수 1인분 가격은 지난해 4월 6400원에서 올 4월 7700원으로 20.3% 올랐다.

지난달 기준 8000원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외식 품목은 김밥, 자장면, 칼국수 등 3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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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 등 주요 외식 8개 품목 모두 올라
먹거리 원재료 값 급등이 외식 물가에 영향
음식 가격표가 게시된 대전시내 음식점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최은성 기자

대전 지역의 외식물가가 심상치 않다.

삼겹살은 1만8000원(200g당)을 넘어섰고, 자장면은 7000원대에 임박했다. 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칼국수 가격 역시 1년 새 20% 이상 오르는 등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지역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최고 20% 넘게 뛰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칼국수였다. 칼국수 1인분 가격은 지난해 4월 6400원에서 올 4월 7700원으로 20.3% 올랐다.

같은 기간 김치찌개 백반은 7000원에서 8100원으로 1년 새 15.7% 상승했다. 짜장면 1인분도 5800원에서 12.0% 오른 6500원으로 조사됐다.

김밥은 2600원에서 2900원으로 11.5% 상승했으며, 냉면은 8900원에서 9800원으로 10.1% 올랐다. 삼계탕도 1만 3400원에서 1만 4600원으로 8.9% 증가했다.

이외에도 삼겹살은 5.9%(200g 당·1만 7117원→1만 8133원), 비빔밥 2.1%(9200원→9400원) 각각 상승했다.

특히 8개 품목 가운데 김밥, 냉면, 삼계탕, 비빔밥, 김치찌개 등 5개는 지난 3월보다도 1-6%씩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8000원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외식 품목은 김밥, 자장면, 칼국수 등 3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4월엔 김치찌개 백반도 포함됐지만 8000원 선을 넘으면서 제외됐다.

이같은 배경엔 먹거리의 주요 식재료인 밀가루, 설탕 등의 물가 상승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통계청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 분석 결과 올 4월 기준 지역의 밀가루 물가지수는 147.71로, 지난해 같은 달(109.18) 보다 25.6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설탕도 107.71에서 121.05로 12.4 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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