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기 힘든 건 알지만...토트넘 선배도 합세, "토트넘은 케인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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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 출신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토트넘이 해리 케인을 잡아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토트넘은 점점 케인을 붙잡을 명분이 사라지고 있다.
베르바토프는 "케인의 현재 상황에 공감한다. 하지만 그는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 그는 토트넘에서의 업적을 더럽히고 싶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케인은 토트넘에 잔류할 것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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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토트넘 훗스퍼 출신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토트넘이 해리 케인을 잡아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토트넘은 올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시즌 초중반까지 4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계속되는 부진 속에 7위까지 떨어졌고, 현실적인 목표로 유럽대항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케인은 여전히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 도움을 주는 역할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그 역할과 함께 본래 보여줬던 확실한 해결사로서의 면모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27골을 넣으며 엘링 홀란드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랭크돼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점점 케인을 붙잡을 명분이 사라지고 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세 번이나 거머쥐었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10골로 통산 2위에 위치해 있다. 1위는 앨런 시어러의 260골로 케인이 충분히 노려볼 기록이다. 그야말로 전설이 되어가고 있는 케인이지만, 아직 커리어 내내 우승 경험이 없다. 이에 따라 케인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팀을 나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구체적인 클럽들도 연결됐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노렸고,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특히 맨유와는 구체적인 이적료도 거론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만약 토트넘이 맨유에게 케인을 매각할 경우 1억 파운드(약 1,664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 이것이 충족된다면 맨유는 케인에게 제안을 건넬 것이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최악의 경우, 다음 시즌 케인이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이는 토트넘 팬 모두가 바라지 않는 상황이다. 토트넘 출신 공격수 베르바토프도 마찬가지였다. 베르바토프는 "케인의 현재 상황에 공감한다. 하지만 그는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 그는 토트넘에서의 업적을 더럽히고 싶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케인은 토트넘에 잔류할 것을 예상했다.
이어 "토트넘이라는 팀은 곧 케인 그 자체다. 그는 토트넘에 남아 시어러의 기록에 도전할 것이며, 그 기록을 깰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케인은 잔류의 조건으로 확실한 새 감독 선임을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아직까지 토트넘의 차기 감독직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토트넘은 케인을 잡을 만한 확실한 명분이 필요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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