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시즌 기대' 박지영, 조별리그 1R 승리…임희정도 2&1로 이겨 [KLPGA 두산매치플레이]

하유선 기자 2023. 5. 1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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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주자 박지영(27)과 임희정(23)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다.

4번 시드로 출전한 임희정은 17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파72·6,350야드)에서 열린 매치플레이 조별 리그 1라운드에서 손예빈(21)을 상대해 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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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지영, 임희정 프로가 조별 리그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주자 박지영(27)과 임희정(23)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다.



 



4번 시드로 출전한 임희정은 17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파72·6,350야드)에서 열린 매치플레이 조별 리그 1라운드에서 손예빈(21)을 상대해 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이겼다.



 



2번홀(파5) 첫 버디로 기선을 제압한 임희정은, 3번홀(파3)에서 손예빈이 보기를 기록한 사이 파 세이브로 2홀 차 리드를 잡았다.



4번(파4)과 5번홀(파4)에선 손예빈과 임희정이 차례로 버디를 잡아냈다. 



 



10번홀(파4)에서 3업을 만든 임희정은 12번(파5)과 14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은 손예빈의 1홀 차 거센 압박을 받았으나, 15번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2홀 차로 간격을 벌렸다.



 



6번 시드로 출격한 박지영은 이날 배수연(23)을 만나 2&1로 승점을 확보했다.



 



박지영은 3번(파3), 4번(파4), 5번(파4)의 3연속 버디로 3홀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배수연이 7번홀(파3) 버디, 박지영이 8번홀(파4) 파로 각각 홀을 가져갔다. 배수연이 12번(파5)과 16번홀(파3) 버디를 기록하며 1홀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박지영이 17번홀(파4) 버디로 승패를 결정했다.



 



박지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샷감이 전반에는 괜찮았는데, 후반에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샷이 흔들리기도 했다. 그래도 어프로치가 잘 따라줘서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배수연 선수 잘 치는 선수지만 운이 좋아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금 및 각종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은 "전체적으로 샷감이 안정적이다. 샷이 좋다 보니 버디 기회가 많이 생기고 있다. 퍼트감도 올라와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같은 조의 이다연 선수가 이날 기권을 하면서 2라운드 경기는 부전승으로 승점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박지영은 "결과적으로는 승수가 올라가지만, 같은 동료가 아프다는 얘기를 들이니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매치플레이에서 16강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박지영은 "매치플레이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이번 시즌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에 있으니, 이번 대회도 상위권을 노려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지영에게 이번 시즌 목표를 묻자, "한 번도 다승을 해본 적이 없다. 우선 1승을 더 추가하는 것이 목표고, 초반 스퍼트가 좋은 만큼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이번 시즌에 기록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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