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외곽조직 ‘먹사연’ 직원 2명 증거인멸 입건
이세영 기자 2023. 5. 17. 19:38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외곽 후원 조직 직원 등을 증거 인멸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최근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 조직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 소속 회계 담당 직원 박모씨를 참고인에서 증거인멸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박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캠프에서도 회계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씨와 함께 먹사연에서 행정 업무를 맡았던 직원 김모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고 한다.
박씨는 지난 3월 프랑스를 방문해 송 전 대표를 만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는 파리에서 박씨와 ‘말 맞추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박씨는 단체로 프랑스 여행을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한번 만났다”며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검찰은 먹사연 직원들의 증거 인멸 혐의와 송 전 대표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 수사 중이라고 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먹사연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PC 하드디스크가 교체된 정황 등을 발견하고 경위를 조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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