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용 상품 내놔

김형욱 2023. 5. 17. 19: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K-SURE)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각종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내놨다고 17일 밝혔다.

무보가 이번에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전용 보험상품을 내놓은 것도 정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업이 이 같은 위험 부담 없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무보는 이와 함께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참여 기업에 대해 다른 무역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줌으로써 기업의 관련 사업 참여 확대를 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대국 협약 불이행 등 위험 폭넓게 보장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K-SURE)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각종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내놨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서울 본사 전경. (사진=무보)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개발도상국 등과의 협의를 통해 총 3750만톤(t)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대통령 직속 기관인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2018년 7억2760만t이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40% 줄어든 4억3660만t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는 과정에서 국제감축 목표치를 3750만t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5%를 해외에서 줄인다는 것이다.

전 세계가 2015년 파리협정에 따라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해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이른바 탄소중립 목표를 추진키로 하고 이를 이른바 탄소관세장벽화하고 있는 만큼 정부나 기업으로서도 피하기 어려운 과제다.

다만, 개별 기업이 온실가스 국제감축에 나서는 과정에선 적잖은 위험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기업이 개도국 등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이 실적 일부를 해당국이 아닌 한국의 것으로 가져와야 하는데, 개도국 특성상 그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지 않을 가능성은 물론 상대 개도국이 정부 간 협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무보가 이번에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전용 보험상품을 내놓은 것도 정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업이 이 같은 위험 부담 없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무보는 이 상품을 통해 관련 사업 추진 과정에서 천재지변이나 정책 변경, 협약 불이행 등 위험을 폭넓게 보장키로 했다. 국내 공적 수출신용기관이 이를 보장하는 전용 상품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보는 이와 함께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참여 기업에 대해 다른 무역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줌으로써 기업의 관련 사업 참여 확대를 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정부와 함께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지원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