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 일주일 만에 확진 농가 두 자릿수…“차단 방역 집중”
[KBS 청주] [앵커]
구제역이 첫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확진 농가가 10곳으로 늘었습니다.
한우뿐만 아니라 염소 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10여 년 만에 염소 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전화 예찰 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발견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우 농가 확진도 잇따르면서 4년 만의 구제역 첫 발생 이후 일주일 만에 확진 농가가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모두 청주와 증평 최초 확진 농가 반경 3km 이내로, 방역대 안에서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구제역이 동남아 지역 바이러스와 거의 일치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확진 농가 관계자가 해외에 다녀온 이력이 확인되지 않아 인접한 청주국제공항과 봄철 황사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변정운/충청북도 구제역방역팀장 : "외국에서 어떻게 충북으로 왔는가 확인하는 게 중요한데 실질적으로 그런 부분을 확인하는 게 어렵습니다. 방역대를 사수하는 게 1차적인 목표고요, 추가 발생 없이 종식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 청주 확진 농가의 경우 대부분 항체 형성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각 시·군에서는 긴급 백신 접종 확인 반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김인중/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백신 접종 미흡 등으로 항체 형성이 잘되지 않은 개체들 중심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기 안정화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전국의 우제류 사육농장의 방역관리를 강화하도록."]
특히, 소 50두 이상 농가의 경우 백신을 농장에서 직접 접종하는 만큼 방역 허점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충북에서는 최근 5년간 항체 기준치 미달 농가 16곳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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