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이틀째 정부 규탄 시위…광장에서 '음주 물의'
【 앵커멘트 】 건설노조가 이틀째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도심 한복판에서 열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그런데 밤새 시청광장 등에서 노숙 농성을 하던 일부 조합원들이 술을 마셔 빈축을 샀는데, 서울시는 불법 점거한 건설노조를 형사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광화문 일대 도심에서 열린 건설노조를 포함한 민주노총 산하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
-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주최 측 추산 3만여 명의 조합원들은 고 양회동 씨를 추모하고 정부의 노조 탄압을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장옥기 / 건설노조 위원장 - "양회동 열사의 죽음 앞에 정권과 경찰은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건설노동자들을 벼랑 끝 죽음으로 또다시 내몰고 있습니다."
이틀째 계속된 도심 집회에 시민 불편은 더 커졌습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세종대로 일대는 오전부터 무대설치 등으로 차로가 통제되면서 교통이 혼잡을 빚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수 / 서울 신림동 - "시위를 하면서 정류장이 어딘지 찾는 데 어려움이…. 서울대입구역 근처를 가고 있었는데요, 버스도 많이 밀리고 소요시간이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또 밤새 일부 조합원들이 광장에서 돗자리를 펴고 술을 마시면서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편의점 직원 - "술 거의 저기 있는 것, 매대에 있는 것 전부 다 가져 가셨다고…."
서울시는 건설노조가 불법으로 광장을 점거한 뒤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며 변상금을 부과하고 형사 고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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