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경찰이 음주 사고…경찰 비위 잇따라
[KBS 전주] [앵커]
현직 경찰관이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경찰관은 음주 단속을 하는 교통경찰로 알려졌는데요.
겸직 금지를 어긴 간부가 최근 적발되는 등 경찰 비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전주 시내의 한 도로.
차 한 대가 신호 대기를 위해 멈춰 섭니다.
뒤이어 오는 SUV가 멈추지 않고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사고 낸 차량의 운전자, 음주운전 단속 업무를 맡은 교통경찰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경찰관은 술을 마신 상태로 이 도로에서 운전해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음주 사고 뒤 다른 사람이 운전한 것처럼 속이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전북경찰청은 해당 경찰관에게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으며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이 있는 만큼, 음주운전과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각종 비위로 도마 위에 오른 전북 경찰.
경고를 받았음에도 겸직 금지 의무를 어기고 10년이나 고물상을 운영한 경찰 간부가 해임 처분을 받아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고, 완주에서는 승마장 운영업체 이사로 이름을 올린 경찰관도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연이은 비위에 민생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 기강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최희태
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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