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X이윤지 ‘드림팰리스’ 자식 얘기 아닌, 40대 여배우들의 의미있는 만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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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이 '드림팰리스'를 두고 "40대 아줌마들의 뜻깊은 만남"이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전했다.
김선영과 이윤지, 최민영은 5월 1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드림팰리스'(감독 가성문) 언론 시사회 후 간담회를 통해 작품에 대한 깊은 애착을 드러냈다.
가족의 드림팰리스를 지키기 위해 외롭게 싸워나가는 주인공 '혜정' 역은 김선영이 맡았다.
특히 김선영은 '드림팰리스'를 통해 제20회 아시안필름페스티벌(로마아시아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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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김선영이 '드림팰리스'를 두고 "40대 아줌마들의 뜻깊은 만남"이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전했다. 또한, 캐릭터에 여전히 몰입해 눈물까지 흘렸다.
김선영과 이윤지, 최민영은 5월 1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드림팰리스'(감독 가성문) 언론 시사회 후 간담회를 통해 작품에 대한 깊은 애착을 드러냈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드림팰리스'는 남편의 목숨값으로 장만한 아파트를 지키려는 두 여자의 고군분투를 담은 소셜 리얼리즘 드라마로,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 시의적인 사회 이슈를 첨예하게 조명한 작품이다.
가족의 드림팰리스를 지키기 위해 외롭게 싸워나가는 주인공 ‘혜정’ 역은 김선영이 맡았다. 특히 김선영은 '드림팰리스'를 통해 제20회 아시안필름페스티벌(로마아시아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편을 잃고 어린 남매를 키우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수인’ 역에는 이윤지가 열연했다. 또한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엑스오, 키티' 출연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은 라이징 스타 최민영이 '혜정'의 아들 '동욱' 역으로 분해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했다.
이날 김선영은 "40대 아줌마 두 명의 자식을 향한 사랑 아닌, 두 여자의 서사가 있는 시나리오를 만나서 너무나 반가웠다"고 말하며 "작은 영화이긴 하지만, 40대 아줌마들이 만나 연기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뜻깊은 만남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를 보고 제가 제일 강력하게 느꼈던 점은, '혜정'은 남편의 목숨값을 합의하고 나온 여자인데, 이제까지 그런 부분에 대해 깊게 조명한 영화가 있었나? 혹은 내가 그 사람들의 삶에 대해 주목했나? 하는 울림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억울한 죽음 이후에 더 강해진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한 김선영은 "너무나 고통스러울 때는 평범함이 가장 절실해지는 법"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혜정'은 끝이 안 보여 너무나 지쳤을 것이다. 정말 비극적인 일이다"고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다.
이윤지는 "이렇게 화장을 안 해주는 역할은 처음"이라면서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이상한 쾌감이 들었다. '이게 원래 진짜 나의 모습인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린을 가득 채운 저의 민낯이 너무나 통쾌했다. '사실 난 이렇게 생겼는데' 싶었다"며 "죽은 남편의 옷을 입고 있는 '수인'의 디테일들을 하나 하나 감독님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선영과의 호흡에 대해 "정말 긴장을 많이 했었다"고 말한 이윤지는 "그저 언니의 에너지를 듣고 있으면 됐던 것 같다. 언니가 딱 버티고 서 있어서, 제가 어떻게 튕겨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언니는 강함과 여림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배우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듣기만 하면 케미스트리가 잘 나올 거라고 믿으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선영은 "윤지와 함께 촬영하는 동안에는 대화를 서로 나누지 않았다. 나중에 들어보니 제가 어려워서 그랬다고 하더라"고 웃으면서, "촬영을 끝내고 나서도 우리의 만남이 계속 떠올랐고, 다른 스케줄을 갈 때도 윤지의 눈빛이 떠올랐다. 끝나고 나서 끈끈한 그리움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이 만남이 의미있었고, 앞으로도 이 만남이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면서 애정을 전했다.
한편 '드림팰리스'는 31일 개봉한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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